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사업이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사업은 축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축산냄새, 가축 질병, 생산량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식 ICT 기술을 접목한 축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거류면 산성마을에 밀집해 있는 147개 축사를 사업비 692억 원을 들여 이전해 스마트축사와 관제센터, ICT 장비, 분뇨처리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당초 군은 올해까지 준공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기간이 길어지면서 착공 시기도 늦어지고 있다. 또한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사육두수도 기존 4만 마리에서 3만2천 마리로 줄었고 부지면적도 9.7㏊에서 8.6㏊로 조정됐다.
총사업비도 기존 657억6천900만 원에서 692억1천900만 원으로 늘어났고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향후 융자 비용이 늘어나 전체사업비는 더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가 길어지면서 예상보다 착공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오는 10월에는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면 연말에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4년이 목표이지만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늦어도 2025년 상반기에는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낙동강환경유역청에서 기존 사육 두수가 과다하다는 의견이 있어 두수를 줄였고 부지도 기존에 소나무 군락지가 포함돼 이를 제외하고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전체 사업 면적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사업비가 증액된 부분은 분뇨처리시설이 기존에는 분뇨를 액비로 만드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이를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화 시설로 변경하면서 사업비가 증액됐다”면서 “향후 생산된 전기는 그동안 축산악취로 고통받았던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스마트축산 ICT 시범사업이 늦어지면서 축산악취에 고통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은 하루빨리 사업이 완료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군은 스마트축산 ICT 시범사업 완료 후 기존의 노후 축사를 철거하고 해당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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