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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364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7월 14일

ⓒ 고성신문

   미래

                  /유홍석 (디카시마니아)

넘실대는 파도 너머에
네가 살아갈 내일이 있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 바람과 비
네 두 다리로 세상에 굳건히 설 때
너를 안고 있는 나는 없겠지




지나가는 것들 앞에서

우리의 미래는 출렁거리는 바다와 같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바닷속 비밀처럼 내일을 꿈꾸게 하는 단어가 미래이지 않을까. 유홍석 시인 <미래> ‘지금은 보이지 않는 바람과 비/ 네 두 다리로 세상에 굳건히 설 때/ 너를 안고 있는 나는 없겠지//’
지금은 보이지 않는 빗속 너의 꿈이 자라고 너의 키가 자라고 너의 마음이 이만큼 커질 때쯤 너를 안고 있는 아버지의 부재, 그리고 함께 할 수 없는 공간의 슬픔을 말하고 있다.
시인은 아이와 더 오래 머물고 싶고 더 많이 사랑하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을 심층적 서정구조로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왔던 세상보다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은 어른의 고민도 살짝 곁들여 놓는다.
하지만 갈수록 각박하고 어려운 세상만이 남는 것 같다.
요즘 현대사회의 현상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모든 사람들이 바빠졌다.
가정이라는 곳은 잠만 자는 텅 빈 공간이 되어 정작 행복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이 소외되고 공허한 시간들로 게임과 길 밖으로 나가 인스턴트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들이 과연 우리가 바라는 미래였던가를 생각하게 하고 안타깝게 그 양상들이 우리 미래와 함께 자라고 있다는 사실 또한 체감하게 한다.
이런 사실에 입각해서 아이들을 위한 어른들의 많은 고민들이 나아가 좋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 믿는다.
너희의 밝은 미래가 넘실대는 파도너머 천천히 오고 있는 것처럼.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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