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관계성 유지하며 해결 저널리즘의 주축돼야
찾아가는 저널리즘 사별연수
6월 26일 강창덕 경남민언련 대표
‘언론보도로 인한 법적 분쟁’
6월 27일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SNS시대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기’
4일 이영아 고양신문 대표
‘SNS시대에 종이신문이 살아남는 법’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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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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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 찾아가는 저널리즘 올해 고성신문 사별연수가 마무리됐다. 이번 찾아가는 저널리즘 사별연수는 지역언론의 상 제고와 함께 기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약 한 달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달 26일에는 강창덕 경남민주언론연합 대표가 ‘언론보도로 인한 법적 분쟁!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언론보도 시 놓칠 수 있는 명예훼손 등 법적 분쟁들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해결방법과 절차 등을 설명했다. 강창덕 대표는 “명예훼손은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언론사에서는 ‘공인’의 개념을 사적인 개념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특히 선거나 각종 이권에 개입함으로 인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것은 소송으로만 가능하지만 정정이나 반론보도와 같은 보도형 청구 및 손해배상 청구는 단독 혹은 병합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또는 중재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언론보도로 명예훼손 피해를 인식했다면 가장 먼저 언론중재위원회에 재소하는 방법이 있지만 보도일로부터 6개월 이상 지난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 또는 형사 명예훼손 고소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취재 및 보도준칙 등을 꼼꼼하게 마련해두고 이 규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각 언론사와 기자들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에는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 ‘SNS시대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블로그와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내용을 강의했다. 김주완 전 국장은 “지금은 개인 브랜드시대”라면서 “과거 기자들은 어느 매체에 소속돼있느냐에 따라 영향력이 결정됐지만 웹과 모바일로 뉴스를 소비하는 시대에는 기자 개인이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되고 영향력을 가진다”고 말했다. 김 전 국장은 “SNS에서 지역신문의 강점은 지역공동체 속에서 독자와 직접 소통하고, 취재원과 뉴스 소스가 풍성해지고 기사의 질이 높아지며, 기자를 중심으로 독자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기자 브랜딩과 부가가치의 창출이 가능하다”라면서 “이어 독자의 저변이 확대되고 신문의 영향력이 커지며 지역신문이 지역 공동체 속 공론장의 구심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기자 스스로가 독자와 소통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찾아가는 저널리즘 사별연수 마지막 강의가 진행된 지난 4일에는 고양신문 이영아 대표가 ‘지역신문 위기인가? 기회인가? SNS시대에 종이신문이 살아남는 법’이라는 주제로 지역언론의 새로운 활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영아 대표는 “디지털미디어는 가짜뉴스 등 수용자가 혼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하고 불필요한 알고리즘의 작동, 이념적·상업적 편향이 확대되는 등의 부작용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지역신문은 지역민의 삶과 밀착된 뉴스를 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지역신문은 자치체제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를 실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저널리즘의 공신력 확보를 위한 진실되고 윤리적인 취재와 보도, 객관주의의 실천과 지역문제의 해결 등이 필요하며 객관화를 위해서는 4각 취재 등을 통한 팩트체크와 명확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아 대표는 “책임 있는 취재와 보도는 지역언론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고, 지역언론은 지역민과의 관계성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정확하고 진실한 뉴스를 추구하는 저널리즘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종이신문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런 면에서 볼 때 고성신문은 경영이나 인력구조, 지지기반이 탄탄하므로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이슈를 공론화하고 노년층의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인구감소 대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민과의 관계성과 해결 저널리즘의 주축이 된다면 또 다른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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