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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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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전문요양원이 내년 재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마땅한 위탁법인이 없어 난항이 예상된다. 고성군치매전문요양원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고성군과 위탁법인의 수탁계약이 만료된 후 새로운 법인이 나타나지 않아 폐업했다. 이에 군민들은 치매요양원을 빨리 재개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A씨는 “경증 환자들은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중증의 치매환자들은 지역 내에 모실 마땅한 시설이 없어 다른 지역 요양원에 가야하는 상황”이라며 “치매요양원은 수익을 떠나 군민의 복지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니 최대한 빨리 개원할 수 있도록 행정과 관련법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씨는 “고령화율 34%에 달하고 재가요양시설들이 넘쳐나는 고성군에서 치매노인을 전문적으로 돌보는 기관이 없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면서 “고성군 치매요양원은 입지나 시설은 전국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아 위탁 가능한 법인들이 이를 활용한다면 전국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테니 얼른 적극적인 법인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성군 치매전문요양원은 지난해 7월 31일까지 운영된 후 입소자들을 전원조치하고 연말까지 폐업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고성군은 현재까지 10차례 가까이 치매요양원 위탁법인 모집을 공고했으나 현재까지 수탁의사를 밝히는 법인이 없는 상태다. 이에 고성군 복지지원과장과 담당자들이 운영자격을 갖춘 법인들을 수 차례 방문해 수탁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위탁운영 의사를 밝힌 곳이 없어 내년 개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경남사회서비스원에도 위탁을 의뢰했으나 수탁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현재 군의회에 위탁동의안을 제출했으며, 동의안이 승인되면 즉시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의회에서 위탁동의안이 통과되는 즉시 공개모집을 진행해 수탁기관이 나오면 즉시 개원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치매전문요양원의 특성상 군이 직영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므로 전문 위탁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위탁기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신중하게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치매요양원의 필요성에 대한 군민들의 요구를 알고 있어 행정에서도 수탁자 선정을 위해 법인을 방문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위탁법인을 찾고 협의해 개원, 치매요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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