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된 동동숲이 어린이들을 맞을 준비를 마치고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고성신문과 동시동화나무의숲 작은도서관(이사장 홍종관·관장 송정욱)이 함께 진행하는 책놀이 프로그램 ‘책이 내어주는 기쁨, 숲이 내어주는 여유’가 7월 한 달 동안 여름방학 특집편이 준비된다. 7월의 첫 번째 강연은 향긋하게 시작한다. 7월 2일 오후 2시 김미영 강사가 동동숲을 찾아 환경을 해치지 않는 천연재료들만 사용해 책 속 주인공의 모습을 본딴 비누를 만드는 ‘조물락 천연비누 만들기’가 예정돼있다.
8일에는 오전 10시 이수경 강사가 나무 아래에 숨어있다가 여름이면 노래하는 매미들의 번식전략과 숲에서 일어나는 천적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어린이들과 함께 동동숲 자연을 알아보는 ‘유아 숲놀이 숲속의 소리꾼’을 준비했다. 9일에는 오후 2시부터 이영원 강사가 ‘콘트라할배 북콘서트’를 열어 숲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놀이를 진행한다. 이어 같은 날 저녁 6시 30분부터는 피아노와 드럼, 콘트라베이스로 구성된 배근령 트리오의 숲속 재즈 음악회가 열려 연주와 낭독이 어울린 특별한 공연을 선사한다.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책놀이도 준비돼있다. 15일에는 백경희 강사가 향긋한 차를 마시고 동동숲길을 가만히 걸으며 명상할 수 있는 ‘유아 숲놀이-숲속 다도명상’을 함께 한다. 16일에는 채식주의자인 꼬마흡혈귀 딩동이 가족들에게도 채소의 맛을 알려주고 가족들도 사랑의 힘으로 받아들이는 이야기 ‘채식 흡혈귀 딩동’을 임정진 작가가 소개하고 함께 이야기나눈다. 22일에는 정말임 숲놀이강사가 동동숲을 찾아 ‘꽃과 함께하는 여름나들이’를 진행한다. 여름나들이에서는 유아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꽃물 손수건 만들기와 외줄 통과하기 등 숲체험 놀이를 잔뜩 즐길 수 있다.
23일에는 김현규 목공예가를 강사로 초청해 동동숲의 나무들을 활용해 필요한 소품들을 만드는 ‘뚝딱뚝딱 목공예’가 진행될 예정이다. 7월의 마지막 강의는 30일 동동숲 상주작가인 동화할아버지 배익천 작가가 자신의 동화책 ‘털머위꽃’과 함께 털머위꽃을 먹으려는 고라니와 이를 지키려는 할아버지가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참가자들과 함께 나눈다.
한편 책놀이 강연 ‘책이 내어주는 기쁨, 숲이 내어주는 여유’는 고성신문이 12년 연속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되면서 지역신문제안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책놀이 강연 프로그램은 동시동화나무의숲 작은도서관(대가면 연지4길 279-47)에서 매주 주말 진행된다. 강의는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이나 지인 등 소규모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참가 문의 010-8101-6368)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