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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암면발전위원회가 지난 22일 1차 분기회의를 열고 농촌공간정비사업과 구 해교사 부지 활용계획에 대해 설명듣고 의견을 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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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공간정비사업으로 추진되는 축사 이전 장소가 마암면 삼락리 일원으로 예정되면서 발전위원회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암면 발전위원회(위원장 이희대)는 지난 22일 마암면사무소 2층에서 1차 분기 회의를 열어 마암면의 주요 현안인 구 해교사 부지 활용방안과 농촌공간정비사업에 대해 군의 설명을 듣고 의견을 제시했다.
설명에 앞서 마암면 발전위원회는 지역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해 노력해온 이윤석 전 위원장과 김상귀 사무국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날 군은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사업비 266억 원을 들여 농촌 공간 재생과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영오·마암·회화면의 축사 3곳을 이전·철거하고 철거된 공간은 근로자 기숙사, 문화·체육시설, 임대주택 등 재생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전 예정지는 마암면 삼락리 산 268번지 일원으로, 사업비 87억5천만 원을 들여 7.6㏊ 규모의 친환경 축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과 관련해 오는 7월 주민설명회와 마을 주민 축사시설현대화 단지 현장 견학 등을 실시하고 이후 주민 의견을 수렴해 내년 기본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2025년 사업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 해교사 부지 활용방안으로는 마암면 일원 100만㎡ 부지에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파크골프장, 전망대 등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A안과 골프장, 파크골프장, 노인휴양시설, 특산물 체험원 등 농어촌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는 B안 등 두 가지 안으로 추진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1안은 고성군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고 2안은 민간공모사업으로 추진해 사업자가 골프장 조성에 필요한 부지의 60% 이상 매입하거나 소유자의 동의를 얻으면 군에서도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발전위원회 위원들은 자연휴양림 조성은 찬성하지만, 축사 이전은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들은 “마암면에 축사가 이전해온다는 계획에 대해서 발전위원회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도 몰랐다”면서 “이미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민설명회와 견학이 무슨 소용이냐? 주민들은 사업 자체를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이태영 위원은 “지역주민들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에서는 축사를 이전 했을 경우 발생할 주민피해와 인근 농가의 경제적 손실 등도 파악해야 한다”면서 “골프장 역시 소음, 환경오염 등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생각하고 행정이나 사업자들은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지역주민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내달 중 주민설명회에서 보상 문제는 설명할 것이다. 지금은 기술이 많이 좋아져 친환경 현대화시설로 건립하면 100%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고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며 “축사시설현대화단지 견학 다녀와서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한 위원은 “경축순화자원화센터도 해당 위치로 들어올 때 친환경 현대화시설로 건립한다고 했지만, 운영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터져 악취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작은 농장도 아니고 대규모 농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고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암면 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오늘은 설명을 듣는 자리라 많은 의견을 제시하지 못했지만, 향후 주민설명회와 현장 견학 등 추진 과정을 지켜보며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 농촌공간정비사업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