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와 그림의 아름다운 걸음 ‘書畵同行’
고성미술협회 임원진 5인 기획전
문종두 강정임 이서희 곽창호 김소연 작가 참여
김화이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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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미술협회 임원진 5명은 지난달 30일부터 고성읍 월평리 그리봄 갤러리&카페에서 ‘書畵同行(서화동행)’이라는 제목의 기획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문종두, 강정임, 이서희, 곽창호, 김소연 작가 등 고성미술협회를 이끄는 5명의 임원진이 마련한 기획전이다. 다섯 명의 작가들은 “고성미술협회가 태동한 지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시도한 임원진의 기획이 조심스럽다”면서도 “임원진들의 첫사랑 같은 시도가 마중물이 돼 경애하는 고성미협 회원들의 가슴 속에 숨죽인 열정을 이끌어내고 힘찬 창작열이 꽃피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화동행이라는 제목처럼 서로 다른 영역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추구하는 내면은 결국 미에 대한 원초적 동경을 통한 인간 내면의 순수미를 작출하는 것”이라면서 “제작을 넘어선 창조의 길에 매진하는 작가들의 대열에 우리도 같이 할 수 있음을 기뻐할 날이 오길 기대하며 임원진들의 소탈한 노력이 담긴 서화동행 전이 봄날의 환한 빛살처럼 퍼져 나가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성미협 임원진 5인 기획전 ‘서화동행’에는 말 그대로 서예와 그림이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서예작품으로 관람객을 만나온 문종두 작가는 길하고 상서로운 일은 자기 의지에 담겨있다는 의미를 가진 ‘如意吉祥(여의길상)’, 조지훈 선생의 시 ‘석문’ 등을 선보였다. 강정임 작가는 자연과 문화의 향기를 은은한 색채로 화폭에 담은 ‘동행’, ‘소박한 위로’ 등 수묵채색화 작품들을 전시했다. 문화재수리기능자 모사공으로 옛 예술작품에 숨결을 불어넣는 이서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고양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은 ‘별그리움’ 연작으로 또 한 번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간 굵직굵직한 서예대회에서 수상하며 서예인으로 자리잡은 곽창호 작가는 반야심경과 장적선생 시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김소연 작가는 눈 내린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눈덩이를 굴리는 사슴과 거북이 모습의 캐릭터들을 담은 ‘Hard Valuable Fun(하드 밸류어블 펀)’ 등 개성 넘치는 작품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 ‘서화동행’은 오는 5일까지 그리봄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김화이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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