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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동시문학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5월 12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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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동화작가, 동시인, 아동문학평론가가 함께하는 아동문학 단체가 크게는 ‘한국아동문학인협회’와 ‘한국아동문학회’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이 중에서 동시인들만 참여하는 단체인 ‘한국동시문학회’가 2002년 5월 11일 새로 탄생했다. 초대 회장 권오삼 시인 이후 노원호, 박두순, 이상교, 이준관, 정용원, 이준섭, 전병호, 권영상, 한상순, 정진아 시인이 회장을 맡으면서 해마다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을 시상하고, 2016년부터 10권 내외의 ‘올해의 좋은 동시집’을 선정하고, 2017년부터 매월 ‘이달의 좋은 동시’를 선정하고 있다. 매년 여름 세미나와 문학기행도 하고 2020년부터 ‘목소리 동시 은행’도 운영하고 있다.
이제까지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은 권오훈, 전원범, 서재환, 신현배, 이성자, 유미희, 서정홍, 한상순, 정두리, 이창건, 故 박방희, 정갑숙, 김이삭, 백우선, 서금복, 오은영, 이상교, 신현득 동시인이 수상했다. 해마다 회원 작품집을 발간하고 전국 어린이 시 쓰기 대회도 열면서 우리나라 동시인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훌륭히 하고 있다. 한국동시문학회 회원은 2023년 1월 기준으로 369명이다.
한국동시문학회 출범 이후 우리나라 동시문학은 세 권의 동시 전문잡지를 탄생시킨다. 《동시마중》과 《동시먹는 달팽이》, 《동시발전소》다.
2010년 5월 5일에 5ㆍ6월호로 창간한 격월간 《동시마중》은 우리나라 동시전문지 1호로 2023년 3ㆍ4월호가 통권 78호다.
표지에 단 날개로 뒤표지를 덮어 책 자체를 발송봉투로 만든 《동시마중》은 매호 50여 편의 동시를 싣고 격월평과 ‘백창우의 동시와 놀다’, ‘손으로 쓰는 편지’ 등 고정란과 새로 나온 동시집 리뷰도 싣는다. 연말에는 한 해 동안 각종 잡지에 발표된 동시 중에서 가려뽑은 작품을 특집으로 꾸미고, 2021년 6월에는 신작 동시 1편과 시작 노트를 시인의 음성으로 듣는 《오디오 동시마중》을, 2023년 1월부터 매주 일요일 아침 8시,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신작 동시 1편을 소개하는 《블랙》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 발행되며, 이안, 송선미 부부가 만든다.
2023년 봄호로 통권 21호가 되는 계간 《동시먹는 달팽이》는 2018년 봄호로 창간했으며, 충북 청주에서 발행된다.
발표 지면이 턱없이 적은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동시인과 평론가 몇몇이 의기투합해 만든 잡지로 동시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특정 이념이나 지역, 시력, 등단지 등을 따지지 않고 가급적 많은 시인에게 발표의 기회를 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어느 한 사람의 잡지가 아니라 동시를 쓰는 사람 모두의 잡지가 되기 위해 2년마다 편집진을 재구성한다. 창간 멤버로는 故 박방희, 전병호, 이정석, 이옥근, 이묘신 시인과 황수대 평론가가 참여했으며 현재는 황수대 평론가가 발행인을, 이옥근 시인이 편집주간을, 고영미, 고윤자, 김현수, 유화란, 이근정, 이정인 시인이 제3기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좋은 동시를 발굴하고 다양한 담론을 생산하기 위해 애쓰며, 공모를 통해 새로운 시인도 발굴하고 있다.
2023년 봄호로 통권 17호가 되는 계간 《동시발전소》는 2018년 한 해 동안 신홍식, 김종헌, 박승우, 김성민 등으로 구성된 편집위원이 1년 동안 준비해 2019년 3월 봄호로 창간했다.
대구는 한국 근대 동시문학을 태동시킨 지역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창간한 《동시발전소》는 우리 시대 동시인들의 충실한 발표의 장을 마련하고 유명세보다는 좋은 작품을 창작하는 시인을 찾으며, 자칫 역사 속으로 묻힐 수 있는 작가와 작품을 발굴해 빛을 비추는 데 소홀하지 않을 것을 창간사에 밝혔다.
그리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어린이, 그들의 일상에서 삶의 정서를 담아내는 생활 밀착형 동시가 창작되기를 소망하며, 작가의 주관으로 동심에 굴레를 씌우지 않고, 지나치게 어린이 독자를 의식하지 않는 태도를 편집 방향으로 잡고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타자와 부대끼는 삶을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창작되는 동시를 꿈꾼다. 이를 위해 작가와 작가가 소통하는 특집을 마련하고, 신예작가와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며 20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 소유자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동시발전소 신예작가상’을 공모한다. 올해로 3회째. 현재 발행인은 신홍식, 김종헌 평론가 겸 시인이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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