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면 일원에 골프장을 조성하려는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당항포관광지 확장에 대해 군은 관광지와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관련기사 본지 1180호 2023년 4월 21일 2면>
앞서 군은 회화면 일원에 18홀 골프장을 포함한 관광 휴양 오락시설 지구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우석관광개발(주)로부터 당항포관광지 확장 제안서를 받았다. 당시 제안서에는 회화면 골프장 조성 예정지가 당항포관광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광지 구역을 확장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군은 해당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해당 사업이 당항포관광지 연관성과 활성화에 대한 방안이 부족하다는 내용으로 회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당시 국민신문고를 통해 들어온 제안서를 검토해보니 해당 사업이 당항포관광지 활성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국민신문고를 통해 군의 입장을 회신했다”면서 “이후 사업자 측에서 따로 제안하거나 별다른 입장이 없어 지금은 해당 제안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회화면 일부 주민들은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사업 추진 시 적극적으로 반대 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주민은 “골프장이 들어선 전국의 어느 지역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골프장은 지역주민에게 특별한 도움도 없이 개인업자만 큰 이익을 보게 되고 지역사회에는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환경 재해”라면서 “일부 식당 등을 제외하고는 골프장 조성 이후에 이득을 본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골프장을 반대하는 이유는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야간조명과 농약 사용은 주변 농업이나 묘목 농장, 축산업을 하는 농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주민건강도 위협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주민은 “주민건강과 행복을 챙길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치적을 위한 기회의 터전으로 삼아 청정 지역사회에 큰 환경 재앙을 불러올 건설 업자를 챙길 것인지 이상근 군수와 행정에서도 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군은 현재까지 우석관광개발에서 골프장을 포함한 관광 휴양 오락시설 지구 조성과 관련해 인허가 신청이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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