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가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올해 수산 가리비 분야 시범사업 추진
어가 9곳 선발, 대상자 18명 확정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 업무 협약 체결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3년 04월 28일
고성군이 올해 가리비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수산 분야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가리비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고성군은 매년 수확시기가 다가오면 인력 부족으로 어업인들을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허용 수산물에는 가리비는 포함되지 않아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군은 지난해 관계 기관에 적극적으로 가리비 양식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요청했고, 법무부가 올해 7월 1일부터 가리비 양식도 시범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물꼬가 트였다. 군은 지난 1월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주거환경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최종 9곳의 어가를 선발했다. 이어 고성군가족센터와 협업해 고성군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모집·선발해 총 18명의 대상자를 확정했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조사에서 9곳 어가가 신청했고 어가당 최대 2명을 신청할 수 있어 결혼이민자 가족 18명을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선발했다”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가장 문제가 되는 주거환경을 조사한 결과, 9곳 어가 모두 조건에 충족했고 향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은 수산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21일 군청에서 고성군가족센터 운영단체인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결혼이민자 초청대상자 추천 및 도입 신청, 비자 발급·등록을 위한 구비서류 지원, 정착 지원교육, 사업장 근로 시 애로사항에 대한 통역 지원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시범사업인 수산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해보고 결과가 좋으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숙소 문제해결을 위해서도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3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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