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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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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닷바람과 아름다운 봄 풍경 즐기며 걸으니 건강과 행복이 따라오네요!” 고성군보건소는 지난 15일 고성읍 신월리 남포항다목적광장에서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고성’ 군민 한마음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한마음 걷기 행사는 걷기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부터 육군 제8358부대 장병, 봉사단체 회원들과 지팡이를 짚고 나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과 함께한 군민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상근 군수는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치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치매는 부정적 인식보다는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번 걷기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보건사업을 알리고 치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윤경 보건소장은 “온몸을 사용하는 걷기운동은 치매뿐 아니라 성인병,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는 물론 기억력 증진효과까지 있다고 한다”면서 “오늘 행사에서 그치지 말고 온가족, 친구, 지인들과 함께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다 보면 군민들이 더욱 건강해지리라 기대한다”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이번 행사는 관객이 참여하는 마술과 대원에어로빅의 신나는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걷기에 앞서 행사장 내에 마련된 치매·금연·정신·감염병 등 보건소가 운영하는 사업을 안내하고, 고성경찰서에서는 치매어르신 실종예방 홍보사업, 고성소방서에서는 소화기 및 심폐소생술 체험, 자원봉사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는 샌드위치와 나만의 화분 만들기 체험, 엑스포 홍보관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온가족이 즐길 수 있었다.
한마음걷기 행사는 다목적 광장 잔디마당에서 출발해 남포항 탐방로와 해지개다리를 지나 반환점인 하트 포토존에서 스탬프를 받고, 다시 같은 경로를 걸어 남포항 다목적광장으로 돌아오는 약 3㎞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바다풍경을 즐기는 것은 물론 곳곳에 내걸린 건강정보와 치매 공감 포스터 등을 보면서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다. 보건소에서는 일정 구간마다 안전요원 및 안내요원을 배치해 참가자들에게 경로를 안내하고 안전한 걷기를 유도했다. 한 어린이는 “바다 옆에서 걸으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튼튼해지는 기분이 들고 정말 신난다”면서 “다음에는 꽃이 많이 핀 곳에 찾아가서 가족들과 함께 걸으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