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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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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20일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 분관 모두의 강당에서 개최됐다.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고성군지회,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고성지회, 경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고성군지부, 고성군장애인부모회, 사랑나눔공동체, 장애인거주시설 천사의 집, 장애인단기거주시설 와로, 영보직업재활센터, 주순애원 등 5개 장애인 단체와 4개 장애인 시설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고성군장애인후원회가 후원한 이번 기념식에는 단체종사자는 물론 각 시설과 단체 소속 장애인 100여 명이 함께 자리해 장애인들의 권리와 행복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장애인 관련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시각장애인협회 고성지회 한현순·조제상 회원이 장애인 인권 헌장을 낭독했다. 이어 장애인들의 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천사의 집 최정민 씨가 경남도지사 표창, 지체장애인고성군지회 박경영 운영위원 등 5명이 고성군수 표창패, 지체장애인고성군지회 김원효 전 감사가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장 표창을 각각 받았다. 허길수 지적발달장애인 고성군지부장은 “장애인들이 행복하게 되면, 우리 국민들 모두가 행복하게 된다”면서 “장애인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장애인들의 인권침해나 인권탄압 그리고 인권유린, 인권차별이 없어야 하며 이를 위해 다함께 노력해 상생 세상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상군 군수는 “고성군은 장애인이 불편함 없는 지역사회가 되고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이나 차별 없이 모든 군민이 하나 되는 행복한 지역이 되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면서 “하나되는 지역사회를 위해 행정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을석 의장은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라는 제43회 장애인의 날 슬로건처럼 장애인이 차별받고 기회를 갖지 못하는 불평등한 사회가 되지 않도록 군의회 차원에서 장애인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겠다”라고 말했다.
지적발달장애인 박은정 씨의 결의문 낭독으로 시작된 2부 행사에서는 트럼펫과 마술공연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시간을 선사했다. 하학열 장애인후원회장은 “누구든 언제나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며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면서 “장애인도 건전한 사회의 구성원이자 책임있는 삶을 살아가는 주체적 인간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자신의 능력과 삶을 개발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늘 돕고 배려하며 살아가자”고 말하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올해는 기존 기념식과 함께 개최하던 복지증진대회 대신 각 단체와 시설별로 도내 관광지를 여행하며 회원간 화합과 우정을 다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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