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피로회복에 좋은 오리백숙-136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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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청명시절(淸明時節)이다. 청명은 대부분 한식 전날이거나 같은 날이기도 하다. 이때부터는 하늘은 맑고 높이 보이며 따뜻하고 상쾌한 동남풍이 부는 시절이다. 그러나 금년은 날씨변덕이 예년에 비하여 심하다. 이런 ‘철’ 즉 시절을 아는 일은 참으로 쉽고도 어렵다. 오직 했으면 옛말에 ‘철부지’란 말을 했을까? 여기서 철부지에서 부지란 한문으로 아닐 불(不), 알지(知) 자를 쓴다. 철을 안다는 것은 사계절의 순환에 맞추어 산다는 의미이다. 여름이 와서 더우면 옷을 벗고, 겨울이 와서 추우면 옷을 껴입어야 한다. 여름에 털옷 입고, 겨울에 삼베옷을 입으면 철이 없는 셈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과연 벗을 때인가 아니면 껴입을 때인가? 하고 물으면 누구나가 알고 있다. 그렇지만 외부는 그러한데 내부 즉 먹는 것은 과연 그러한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많은 사람이 주는대로 먹는다고 대답한다. 이 청명시절에는 밤과 낮의 길이가 비슷한 시절이다. 음과 양의 길이가 비슷하므로 천지에 균형이 잡혀있는 때이기도 하다. 예부터 이런 절기에는 판단을 내리면 비교적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보통 우리가 ‘춘추필법’이라고 하면 한 쪽으로 기울지 않은 균형 잡힌 사상을 말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이 시절에는 음식에도 균형이 잡혀 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건강하게 지날 수가 있다. 특히 봄에는 사람들이 춘곤증으로 인한 피로나 정신이 빈약하여서 발생하는 멍한 상태를 예방하여 준다. 또 천지의 양기는 하루가 다르게 계속 증가하게 된다. 여기에 기혈의 발생에 순응하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 인체 오장의 평화가 깨어진다. 정기가 부족하게 되어 봄에 발생하는 질병에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때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오리백숙이 있다. 이것은 1320년 경 황제의 어의인 흘사혜(太医官 忽思慧)가 쓴 음선정요(饮膳正要)′에서 황제(皇帝)의 어선(御膳)으로 진상(呈献)했던 음식에서 ‘취진이찬(聚珍异馔-진귀하고 효능이 뛰어난 음식방)’에 있는 음식이다. 본인 몸에 알맞은 음식이 만병을 예방한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 봄철 피로회복에 좋은 오리백숙 효능 : 인체에 쌓이는 미세먼지를 해독하여 신장을 튼튼히 하고 피부를 탄력 있게 하며 비만, 고혈압 등 각종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 : 오리 1마리, 인삼 1개, 황정 20g, 생강 10g, 파 2개, 술 1컵, 구기자 5g, 소금 6g, 후추 2g
만드는 법 1. 둥굴레를 깨끗이 손질을 하여서 약재자루에 담아 준비한다. 2. 볼에 소금, 후추, 술을 섞어서 손질한 오리에 뿌려 마사지를 하여 준비한다. 3. 솥에 오리와 약재, 생강, 술, 파 하얀 부분을 넣고 삶아 완성한다.
조리Tip 오리고기는 인체 수액의 흐름을 도와 부종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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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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