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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떨어지는 실내수영장 이용자 부상 “위험”

수조 내 타일 깨지고 떨어져 손발 부상
샤워실 체온조절실 천장 곰팡이
배수 안 돼 물 수시로 넘쳐
샤워기 화장대 부족, 아침시간 혼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4월 14일
ⓒ 고성신문
실내수영장 수조 내 타일이 깨지고 떨어지는 등 시설 노후로 이용자들의 부상 위험이 커 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내수영장은 개관한 지 20년이 지나면
수영장 시설이 노후함에 따라 수영장 수조의 타일이 떨어지고 천장과 벽면에 금이 가 페인트가 벗겨지는 등의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샤워실 내 천장도 오랫동안 마감재가 교체되거나 수리되지 않아 곰팡이가 그대로 노출돼있고, 바닥은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가 많은 시간에는 수시로 물이 샤워실 밖으로 넘치는 형편이다.
고성군은 지난달 7일 개최된 월례회에서 수영장을 포함한 문화체육센터 개보수를 위한 사업비 중 부족분 14억8천400만 원을 1회 추경예산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 의회운영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불필요한 개보수가 많다는 의견과 함께 추경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사전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예산은 의회의 권한인데 추경 확보도 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협박과 압박으로 느껴진다”, “예산 편성 없이 사업을 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추경 승인 후 공사를 시작하라”며 수영장 개보수에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영장을 이용하는 A씨는 “턴 지점의 타일이 떨어져 시멘트가 노출돼있어 손과 발을 다친 적이 있다”면서 “위험하다며 수리를 요청했지만 방치 중인 데다 턴하면서 해당 지점 벽면에 순간적으로 힘을 가하니 타일은 자꾸만 더 떨어지면서 사고위험이 커지고 있다. 행정과 의회 모두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대한 빨리 협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B씨는 “수업이 끝나면 다음 수업의 수강생들과 씻는 시간이 겹치면서 샤워실과 화장대는 그야말로 대혼란”이라면서 “샤워기가 낡아 물이 한 줄기로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그나마도 물이 나오지 않는 것도 있으며 바닥 배수는 수시로 문제가 생겨 물이 넘치는 일도 잦다. 아무리 적자운영되고 수리할 거라지만 결국 불편은 군민들이 다 겪어야 하는 것인데 왜 빨리 수리하지 않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C씨는 “오전시간에는 노인들이 많은데 체온조절실까지 가려면 샤워실을 지나야 하니 바닥이 미끄럽고, 조절실 내 탕이 바닥에서 두세 계단 올라가야 하니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면서 “샤워실과 체온조절실 천장 곰팡이가 심해 이용자들의 호흡기 건강에 유해할 수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전반적으로 수리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군 스포츠산업과는 지난 10일 지난 10일 추가경정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예산이 확보되면 목욕탕 내부 한증실을 없애고 탕 내부 단차를 조절, 탈의실을 증설하고 화장대를 추가설치하는 등 체온조절실 내부공간 개선, 수영장 수조와 타일 전면교체 및 천장 신설, 내부 수영강사실과 휴게공간을 추가하는 등 수영장 시설을 전반적으로 개보수할 예정이다.
추경 확보 즉시 공사를 시작한 후 6개월의 시설공사를 거쳐 오는 11월 준공, 시운전 후 내년 1월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기간 중 수영강습 및 자유수영은 당항포에 위치한 해양레포츠센터에서 진행된다.
한편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21일 제282회 고성군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 후 최종 확정된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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