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가득한 하동에서 향긋한 차 한 잔 어때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 주제
하동군 스포츠파크 야생차문화축제장 개최
차(茶) 천년관 등 5관으로 구성
다원 산책 ‘천년다향 힐링길’ 주목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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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나라 화개동은 호리병 속의 별천지라 신선이 옥베개를 밀치니 순식간에 천년이 되었네.” 통일신라시대 학자 최치원은 하동의 아름다움을 ‘호중별천(壺中別天)’이라 표현했다. 한국차의 본산, 경남 하동에서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라는 주제로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31일 동안 하동군 스포츠파크와 야생차문화축제장에서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개최된다.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차(茶)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 엑스포로,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공식 엑스포다.
# 다섯 주제로 펼쳐지는 1천200년의 차 이야기 주제관인 차천년관에서는 신라시대부터 고려와 조선을 넘어 현재까지 1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어온 차문화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웰니스관은 전시관 중앙 차나무를 중심으로 시각과 촉각, 후각, 청각 체험이 가능한 공간과 차 제품 소개공간에서 차의 다양한 효능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찻자리나 차도구 등을 비롯해 세계 차의 역사와 종합차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는 월드티아트관도 마련돼있다. 기업관과 국내차 유통 바이어 상담관, 국내차 산업 창업관, 해외수출 상담관, 명예의 전당 등으로 하동이 차 산업의 중심지임을 알리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기업의 판로를 개척하는 산업융복합관도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주제영상관에서는 천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본 차나무를 중심으로 지리산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사계절과 하동의 차 역사를 영상으로 담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세계 차(茶)를 체험하는 ‘찻잔들고 세계여행’ 다례시연과 차(茶)회로서 다함게 차차차, 맛있茶 예쁘茶 재밌茶 및 차 시배지 투어와 명상 요가 및 명인과 함께 티클래스(tea class), 웰니스케어센터 등 다채롭고 다양한 차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행사장에서는 세계차(茶)를 체험할 수 있는 ‘찻잔 들고 세계여행’과 ‘나만의 블래딩 티체험’, ‘찻잎 덖음&비비기’, ‘차(茶) 훈증 테라피’ 등이 준비 중이다. 2행사장에서는 단체별 특색있는 다례 시연 및 찻자리를 선보이는 ‘다함께 차차차’, 차를 좋아하는 20~40대 청년 차(茶)인들을 중심으로 젊은 차 문화를 경험하는 ‘와글와글차(茶)회’, ‘차향기따라 힐링워킹’, 야생차박물관 제다, 다례체험 및 웰니스케어센터에서 ‘명인과 함께하는 티클래스’, ‘하동녹차 요가명상’, ‘차(茶)시배지 투어’ 및 ‘TEA 캠핑’ 등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되어있다. 엑스포의 개최를 축하하고 성공을 기원하는 개막식은 5월 4일 제1행사장 주무대에서 개최된다.
# 차 향기와 함께 힐링하는 천년다향길 화개면의 다원과 야생차밭을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은은한 차 향기를 맡으며 차 생산농가와 다원의 연계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천년다향길’은 이번 엑스포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코스는 차시배지에서 출발해 쌍계초등학교-목압마을-조태연가-모암마을-만수제다 전통차밭-관아다원 전통차밭, 제2코스는 차시배지에서 출발해 혜림농원-신촌마을차밭, 도심다원-유로제다-정금차밭-차유통센터까지 약 4㎞ 각 1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하동군보건소에서 ‘차향기따라 힐링워킹’ 등 즐거운 걷기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 누구나 편안하게 둘러보는 차엑스포 조직위는 주차 편의를 위해 면적 12만4천684㎡의 제1행사장은 주차면수를 스포츠파크 일원과 축구장, 하상정 궁도장 및 섬진강 수변공원 등에 4천210면 마련했다. 2만 102㎡인 제2행사장은 쌍계사 주차장, 화개복합행정타운, 화개면사무소 등에 1천592면을 마련해 모두 5천802대의 주차면수를 확보했다. 차량 없이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4개 노선에 주말 및 공휴일 18대, 평일 12대의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전기카트와 휠체어도 준비돼있다. 또한 관람편의 제공을 위해 일반인 1천200명, 통역 20명 등 자원봉사자도 운영한다.
# 하동 어디서든 맛보는 ‘왕의 차’ 차엑스포 기간 하동군내 식당에서는 어디든 하동녹차를 맛볼 수 있다. 조직위원회는 차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숙박업소 83개소, 외식업소 80개소 등 관내·외 163개 숙박 및 외식업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엑스포 행사장 내에서는 음식관과 푸드트럭을 운영해 다양한 먹을거리로 ‘맛있는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장 밖에서는 지역 외식업소와 엑스포 공동 홍보는 물론 하동녹차를 웰컴티로 제공하는 내용을 담아 상호 협약을 체결해 관광객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엑스포 관광외에도 하동 등 경남과 연계된 관광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엑스포 기간 중 연계 할인시설로 경남도 내 12개 시군에 27개 유료 관광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엑스포 입장권 소지자가 기간 내 연계할인 관광시설 이용 시 더욱 폭넓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입장권 사전판매 62%, 시작 전부터 인기몰이 이번 차엑스포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가수 정동원·손빈아·김다현, 뮤지컬배우 박정아가 위촉됐다. 앞서 지난 4월 1일 엑스포 사전 붐업 행사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왕의 차 진상식’에서 방송인 최불암 씨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여 하동을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조직위는 주요 기관과 단체 등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 행사를 펼치며 권역별 홍보 및 전국 단위 기관으로 홍보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의 관광객 유치목표는 5개국 외국인 6만 명을 포함해 135만 명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위는 사전 홍보마케팅에 집중하는 동시에 입장권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입장권 사전판매를 위해 직능·사회단체, 공공기관, 기업체 등 38개소와 23만 매를 구매약정 체결했으며, 사전판매율은 62% 정도이다. 향후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학교, 공공기관, 기업체, 교육기관, 차 관련 단체, 향우회, 종교단체 등 막바지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융복합관 참여기업 88개사 중 해외기업은 9개국 10개사를 유치 완료했다. 조직위에서는 5개국 20명 규모의 해외 바이어를 유치 중이며, 40여개 업체가 참가하기로 했다. 하동군 또한 해외 바이어 6개국 14명, aT 해외지사 2명 등 40여개 업체의 참가를 유치, 전시 및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100여 개 업체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및 입장권 연계 할인시설 운영과 16개 공식여행사 지정 및 팸투어를 기획해 엑스포 학생단체 관람객 현장체험 학습 유치 위한 홍보 마케팅을 실시 중이다.
# ‘차’ 하동의 새로운 문화콘텐츠 기대 조직위는 이번 차엑스포를 통해 도내 수출계약 300억 원, 농특산물 판매 50억 원 이상의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지역 생산유발효과 1천89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53억 원, 일자리 창출 효과 2천363명 등 커다란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한다. 이번 엑스포는 ‘하동녹차’라는 브랜드를 전 국민 나아가 세계에 새로운 문화예술로, ‘하동’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콘텐츠가 될 것이다. 조직위는 차엑스포를 통해 경남도와 하동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득 증대의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이 가진 천혜의 자연과 다양한 문화체험이 어울려 힐링과 관광뿐 아니라 휴양과 치유, 캠핑 등 세대불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레포츠시설까지 더해 하동이 야생차 웰니스 산업의 근원이자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장은 “우리 조직위원회는 엑스포 행사장을 찾아주신 분들이 천 년을 이어온 차의 역사를 경험하고 전통 차 문화를 체험하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도 마련하고, 하나뿐인 지구와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친화적인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전 세계 차인들에게는 다양하고 훌륭한 차와 차문화를 즐길 기회를, 생산국과 업계에는 전통차 시장의 성장과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향다색(茶香多色) 오감만족(五感滿足), 향긋한 차향이 가득한 하동에서 차 한 잔과 함께 봄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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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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