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은 지난 10일 KBS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심각한 통계적 오류로 인해 민의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바잡아 줄 것을 요구했다.
정점식 위원장은 KBS창원은 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역 국회의원 교체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도출했고, 이를 타 언론사에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론조사는 통영‧고성 국회의원 교체 여론 비율을 산정하면서 57명의 조사사례를 사용했는데, 이 중 민주당 지지율이 44%, 국민의힘 지지율이 32%로 경남지역 중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여론조사의 정당지지도는 그동안의 선거 결과와는 매우 배치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대선과 총선 결과를 보면 통영‧고성 지역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율보다 일관되게 20% 이상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제8회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통영시의 경우 국민의힘 66.46%, 더불어민주당 29.02%이고 고성군은 국민의힘 66.68%, 더불어민주당 28.17%, 김해시는 국민의힘 54.05%, 더불어민주당 40.49%로 나타났다.또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통영시 윤석열 62.73%, 이재명 33.25%이고 고성군 윤석열 65.45%, 이재명 30.49%, 김해시 윤석열 49.33%, 이재명 46.23%였다고 밝혔다.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통영시는 정점식 55.83%, 양문석 41.21%이고 고성군은 정점식 64.27%, 양문석 33.50%였다. 김해시갑은 국민의힘 홍태용 45.08%, 민홍철 51.06% 김해시을은 국민의힘 장기표 41.06%, 김정호 49.76%였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통영‧고성 지역보다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된 김해 지역(34.5%)의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통영‧고성에 비해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도가 10% 이상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여론조사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했다.
결국 해당 여론조사는 처음부터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조사사례들을 대상으로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에 통영‧고성 지역 국회의원 교체비율이 60.2%로 높게 나타나게 되는 왜곡된 결과를 가져오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57명이라는 소규모의 편향되고 한정된 조사사례를 가지고 국회의원 교체비율을 계산하고 공표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통계적 오류와 왜곡을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점식 위원장은 선관위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제기하여 시정명령‧경고‧정정보도문의 게재 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