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구 공설운동장 부지에 들어설 힐링공원과 어린이도서관 건립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해 12월 구 공설운동장 본부석을 철거 데 이어 진행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이번달 완료, 다음달 중 착공할 예정이다. 힐링공원과 어린이도서관은 지난 2020년 9월 국무조정실 주관 생활SOC복합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고성읍 서부권 생활SOC복합화사업으로 구 공설운동장에 건립이 추진됐다.
이 사업은 선정 이듬해인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추진할 예정이었다. 최초 계획 수립 당시에는 빠르면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기도 했다.
군은 2020년 9월 사업 선정 후 같은 해 10월 공유재산심의를 통해 체육시설이던 공설운동장을 공원으로 변경했다. 2021년 8월에는 기본계획 용역에 이어 지반 및 측량조사 용역을 시행, 9월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해 지난해 1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향후 군민 누구에게나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3월 청소년센터 온 모이자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 당시 주민들은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만큼 테마가 있는 놀이시설, 유모차 등 편의시설 확보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전문가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치면서 수정이 거듭되는 등 다소 늦어져 지난해 12월에야 본부석 건물을 철거했다.군은 다음달 중 공사를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연면적 2천338.8㎡(약 722평)으로 건립될 어린이도서관은 66억 원을 투입해 도서열람은 물론 문화강좌, 공연 등이 가능한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다.도서관 뒤편에는 11억 원을 투입해 63대 가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1천100㎡를 조성한다.
힐링공원은 지방재정특별조정교부금 8억 원, 산림공원 6억 원, 군비 6억 원 등 2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공원은 ‘자연 속 모험과 감성’을 주제로 놀이마루, 운동공간, 커뮤니티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공원 조성 시 벚나무군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닥분수가 어울린 벚꽃마당, 산책로, 꽃둠벙 등 다양한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전문가 의견 수렴 등 기간이 많이 걸린 데다 설계하면서 수정도 있었고, 설계서를 만들 때 행정절차상 수정하면서 늦어졌다”면서 “이번달 용역과 행정절차, 군 계획시설 실시설계, 소규모 재해영향평가 등을 계속해 추진 중이며 5월 중 착공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절차가 다소 늦어진 상황이지만 최대한 빨리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