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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농산물 수출 촉진을 위한 수출농업단지 대표 간담회가 열려 농산물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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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이 폐지되면서 농산물 수출 감소와 내수시장 수급 불균형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수출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은 지난 13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동고성수출농업단지, 영오수출농업단지, 마암난수출전문단지, 동부토마토작목반 등 수출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수출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에 따라 2024년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이 전면 폐지된다. 이에 그동안 고성군에서 농산물 수출 농단에 지원해오던 신선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예산(올해 3억2천만 원)은 내년부터 지원할 수 없게 됐다.
수출 단지 대표들은 “현재도 시설 노후화로 인한 농산물 품질 저하로 수출량도 예전에 60% 이상 해오던 것이 지금은 40%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수출물류비 지원까지도 끊기면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더욱 어려워진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현재 수출농산물 가격이나 국내 판매가격이 크게 차이가 없어 수출하려는 농가가 없다. 수출 농가가 국내 판매로 전환하면 국내 농산물 가격도 내려가 결국 농민들만 손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신규 농가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존 수출 농가의 지원도 계속 이어져야 하고 수출물류비 대신 종자 지원 등 다른 지원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군은 농가와의 꾸준한 소통으로 중·장기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서종립 농식품유통과장은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애쓰는 수출 농가 및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다변화된 수출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출이 증가할 수 있도록 수출 농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효과적인 수출정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에서는 지난해 33농가 9개 품목에서 906만 달러의 농산물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군은 지역 농산물 수출을 늘리고자 올해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K-농산물 전략 품목 통합지원, 수출 농가 경쟁력 제고 등의 사업에 5억여 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