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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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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시대에 맞게 변합니다. 전통을 계승하되 답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대의 감각으로, 감상하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 한 폭의 그림으로 지친 현대인에게 쉼과 위로를 드리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고성지회장으로 익숙한 조은희 작가가 꽃으로 세상을 그리는 화가로 관객들을 만난다. 조 회장은 지난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2주간 창원 의창구 갤러리 풀무에서 초대전 ‘꽃피우다’를 열었다.
꽃과 나무, 숲 사이로 새와 나비가 나는 것을 보면 한국화인 듯하지만 아크릴물감의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은 분명 현대적인 서양화다. 한국화와 전통을 조은희 작가는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변화를 꾀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낸다. 전시가 마련된 갤러리 풀무는 창원 제3공단에 자리하고 있다. 다 똑같아 보이는 작업복을 입은 것 같지만 모두 다른 꿈을 꾸고 다른 인생을 산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늘 희망을 품고 있다. ‘갤러리 풀무’의 상징적 의미와 조은희 작가의 작품이 일맥상통한다. 조은희 작가의 작품 은 꽃과 새와 나비와 숲을 그리지만 어느 하나 같지 않고, 제각기 다른 매력과 의미를 품는다. 그리고 보는 이에게 마음을 잠시 쉬어도 괜찮다, 다독인다.
“잠시 짬을 내 들른 갤러리에서 저의 그림이 위안이 된다면 화려한 미사여구가 곁들여진 해설이 없어도 충분합니다. 예술은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입니다. 지친 현대인이 제 그림을 마주하며 휴식을 얻는다면 작가로서 그보다 더 큰 기쁨이 없을 겁니다. 예술은 언제나 대중의 곁에 있어야 하니까요.” 조은희 작가의 초대전 ‘꽃피우다’는 4월 12일까지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옆 창원 제3공단 내 ‘갤러리 풀무’에서 열린다.(문의 : 경남예총 055-281-6825) /최민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