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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제정구 선생 8주기 추모식이 10일 오후 2시 대가면 척정리 선영에서 거행됐다.
이학렬 고성군수를 비롯한 하학열 고성군의회 의장, 백신종 경남도의회 부의장, 경기도 시흥·신림동 복음마을 주민, 이동호 경남도의원, 미망인 신명자 여사, 유족, 문중, 고성제정구선생추모사업준비위원회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열렸다.
특히 86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 황경윤 전 고성문화원장이 참석해 이날 추모행사가 더욱 의미를 더했다.
김춘랑 선생이 쓴 ‘온 저자거리 높이 매단 신문고’라는 추모시 낭송과 제정구 장학회 신병현씨의 복음자리와 한독주택 목화마을 철거민들이 세운 공적비에 새겨진 비문 내용을 낭독해 숙연한 자리가 됐다.
이학렬 군수는 “고성은 인물의 고장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도 참다운 인물로 자랑할 분은 바로 제정구 선생이라는 데는 누구도 주저하지 않는다”며 “군민과 추모사업회에서 뜻을 모아 제정구 선생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종 경남도의회 부의장은 “故제정구 선생과는 생전에 형! 동생으로 부르며 가족처럼 지냈다”면서 “8년 전에 이 자리에 형님을 묻을 때 날씨도 춥고 어두운 날이 떠오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호원 고성제정구추모사업준비위원장은 “제정구 선생이 떠난 그 자리는 너무도 허전하다.
그러나 당신이 남긴 업적은 길이 후대에 계승 발전돼야 한다. 선생의 정치 철학을 올 바르게 정리할 수 있는 故제정구선생추모사업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녁 7시 고성탈박물관에서 제정구 선생 추모 고향 문화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 김열규 교수가 역사를 바로 알고 잘못된 공적비를 파묻은 고성인들의 항거정신에 대한 특강을 가졌다.
고성의 춤과 고성의 소리를 감상하고 통기타 가수 김산씨를 초청, 민중의 노래로 제정구 선생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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