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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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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룡엑스포가 9월 22일부터 10월 29일까지 38일간 당항포관광지에서 열린다.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고성군청 열린회의실서 제89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2023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상상 그 이상의 공룡세계’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2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1억 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는 공룡엑스포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주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에 시즌별 테마행사를 개최해 수익원을 확보하는 등 관광객이 연중 방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공룡엑스포 핵심 콘텐츠인 퍼레이드와 공연을 강화하고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먹을거리의 맛과 청결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이전 엑스포 당시 수익사업 매출을 분석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 극대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사전예매 관람객 확보 집중, 배둔 등 행사장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경제활성화 등 지역과 지역민이 상생할 수 있는 엑스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룡엑스포는 매주 금·토요일과 추석·한글날 등 연휴 중 총 15일간 야간개장한다. 이번 야간개장 시 기존 조명시설 외에 은하수와 경관조명 등이 추가된다. 관람객 유치를 위해 평상 시 당항포관광지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SNS 등을 적극 활용해 일반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달 말 경상남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교육기관 체험학습 방문을 유치하고 불필요한 홍보비 지출을 자제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엑스포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지역에 환원하기로 하고 군민스태프를 채용해 4억 원 가량의 인건비를 지급, 행사장 내 영업시설은 군내 업체를 우선 계약해 직접적 수익을 창출하도록 한다. 조직위는 지역상품권을 발행하고 배둔에 주말 공연 프로그램을 개최해 행사장 인근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룡엑스포의 입장권은 대인 2천 원, 소인 1천 원이 인상돼 대인 1만4천 원, 소인 7천 원에 판매된다. 입장권 대량 판매와 단체관람객 유치 촉진을 위해 2천 매 이상 구입하는 기업체 및 여행사에는 요금을 20% 할인해 주기로 했다.
하현갑 이사는 “영상관에서 상영되는 공룡 관련 영상물에 잔인한 장면이 포함돼 어린 관람객들이 우는 사례가 많아 개선돼야 한다”라고 말하고 “공룡화석관에 볼거리가 부족하고 우리 화석이 없어 장기적으로 보면 보완돼야 한다. 또한 퍼레이드의 수준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윤석 이사는 “매년 행사를 하면서 이전의 틀을 벗어나기 힘들다. 사무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면서 “지역민의 기대를 충족하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사회단체 등을 통해 지역민이 직접 의견을 내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식당가 음식을 주문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맛도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식당을 한식·양식·중식 등 구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한 주차장 이용객들의 카드 이용이 많으니 탄력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홍보를 통해 지역민도 찾아갈 수 있는 행사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상근 위원장은 “지난해 엑스포는 공룡이 좋아서 오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일종의 실험이었다”라면서 “매년 개최되는 엑스포이므로 내용적 측면에서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당항포해전이 있었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순신 테마가 여전이 취약하니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항포관광지 구석구석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지역별 테마를 잘 살려 관람객이 하루에 다 즐기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엑스포로 만들 예정”이라면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공룡엑스포를 더더욱 발전시켜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엑스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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