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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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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 태어나 서울·경기에 거주하는 뱀띠들이 고향 사랑으로 똘똘 뭉쳤다. ‘고성 출신 을사년 뱀띠 모임’인 고을회(회장 강수송)는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쌀을 전달하며 고향 사랑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결성된 고을회는 고향이 경남 고성이면서 서울·경기권에 거주하거나 직장 등 연고를 둔 을사생 모임이다. 김삼석 초대회장, 백종진 총무로 출발해 전체 회원이 순번대로 회장, 총무직을 맡고 있다. 현재는 강수송 회장과 박석희 총무를 비롯해 19명의 회원들이 친목을 다지며 고향을 위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발족 2년 후인 2012년 9월부터는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쌀 10㎏씩 매월 두 가구에 지원하고 있다. 고을회는 고성에서 생산된 쌀을 공룡나라쇼핑몰을 통해 구매해 고성군 주민생활과 희망복지지원단의 추천을 받은 가구에 6개월 주기로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고을회가 쌀을 지원한 가구는 60가구다. 김삼석 초대회장은 “이제 중년인 우리 을사년 고성인들은 도전보다는 안정을 꾀하는 시절을 살고 있다”면서 “고을회는 50대 후반의 청춘들이 고향을 위해 결성한 모임으로, 상호친목은 물론 상부상조와 고향 봉사를 위해 다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수송 회장은 “나이 들어감이 아쉬움으로 남을 시기이지만 그들에게는 고향을 사랑하는 도반들이 함께하고 있어 오늘이라는 시간 자체가 아름답다”면서 “고향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중년 고성인들의 모임인 고을회가 고향 발전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