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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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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리면(면장 김주화) 구미경로당에서 지난 3일 어르신 학당 수강생 8명을 모시고 연꽃학당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은 지난 1년 동안 수강생들의 땀과 열정으로 상리면에 젊음을 바친 상리면의 어머님들이 직접 지은 시 발표와 상황극으로 진행됐다. 연꽃학당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 마을 내 어르신들이 한글, 시 등을 배우고 행복을 나누는 소중한 공간이었다.
최은숙 강사는 “어머니라는 이름! 아내의 존재! 그 자체가 위대하고 소중하기에 당당하고 행복한 주인이었다. 그동안 수요일 학습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다 환하게 웃으며 가방을 들고 오시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또한 “졸업 기념행사를 하는 동안 수강생이 지은 시와 자신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고, 짤막한 상황극으로 모두 한동안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의 격려가 더욱더 감동적이었다. 80~90대의 남편들이 다정스럽게 아내를 축하해주는 모습을 그 어떤 행복에 비유할까?”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은숙 강사는 부산에서 35년 교사를 하다 귀향해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상리면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원봉사 활동하며 마을의 귀감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