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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노닐던 곳 선동마을을 찾아서

구만면 화림리선동마을
강정웅 기자 / 입력 : 2007년 02월 14일
ⓒ 고성신문

세종대왕 직계후손 전주이씨 집성촌


척박한 다랭이 지게로 농사 지어



선동마을은 구만면에서 가장 오지의 마을이다.


 


거리로 따지자면 면사무소에서 3 거리에 불과하지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구만면 사람들조차 알지 못하는 곳이다.


 


물이 맑아 신선이 몸을 씻으며 놀았다고 해서 선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개천면에 속해 있다가 지난 83 구만면으로 편입됐다.


 


화촌마을을 가로지르는 좁은 길을 지나 눈이라도 내리면 차가 오를 없을 가파른 남성재 넘어야 한다.


 


마을 초입에는 커다란 비석 하나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세종대왕의 직계후손인 전주 이씨의 집성촌임을 표하고 있다.


 


19가구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16가구가 전주 이씨라고 한다.


마을 아래로 펼쳐진 계곡은 모두 다랭이 논이다.


 


트랙터나 경운기도 들어가지 못해 거름이나 수확된 벼를 모두 지게로 날라야 하는 곳이 태반이라 했다.


 


평균 연령이 60대를 넘어서는 이곳 주민들에게는 크나큰 고충이 아닐 없다.


 


75세의 나이에 아직도 한창 농사일을 하고 있다는 이종윤씨는 “지게 지지 않고 농사 지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윤씨는 “다른 마을에 가면 내가 할아버진데 여기 선동에 오면 내가 애기여 애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60대와 70 노인이 주를 이루는 마을에선 40 젊은이가 막내 격이다.


중학생 2명이 있는데 매일 아침 배둔 회화중학교까지 자동차로 태워다 주고 오후엔 다시 데려 와야 한다.


 


이장은 어딘가로 일을 보러 나갔고, 전임 이장이라는 이운증(75)씨가 마을을 안내해 주었다.


 


“그냥 다들 논농사 지으면서 살아요. 밤나무가 있긴 한데 힘들여 주워 봐야 인건비도 나오질 않아서 그냥 내버려두는 많지.


 


마을 한편엔 수령을 가늠하기

강정웅 기자 / 입력 : 2007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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