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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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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초등학교와 소가야중학교가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로 선정됐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국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아동친화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두 학교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은 물론 교직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학교운영을 실천하게 된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지난 14일 도교육청 제2청사 중회의실에서 2023학년도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 운영설명회를 개최했다. 인권 친화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는 대성초등학교와 소가야중학교를 비롯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선정한 10개교 관계자가 참석해 아동친화학교 운영방향과 교육프로그램 실천사례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고성군내 2개교를 비롯해 진주 반성초, 통영 제석초, 함안 대산초, 함안 아라초, 남해 상주중, 진주 선인국제중, 김해 율하고, 창녕 남지고 등 10개 학교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에는 학생수에 따라 1천만 원에서 1천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선정 학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2023학년도 1년 동안 아동권리 인식 정도, 학교운영체계 등 이행 수준과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씨앗학교, 새싹학교, 열매학교로 인증받게 된다.
이번 운영설명회에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교육권리팀 임재연 대리가 아동을 포함한 학교 구성원이 아동 권리를 배우고, 아동의 권리를 최우선 고려해 학교를 운영하며, 학교의 중요 정책을 결정할 때 아동의 의견을 청취, 차별받는 아동이 없어야 하고, 아동의 안전을 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등 9개 요건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심의·인증 절차를 상세하게 설명해 선정 학교들이 운영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미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로 운영된 청주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의 최세권 교장은 학생자치 활동과 연계해 학생자치회 공약 자료집 만들기, 학생자치회 활동 프로젝트 운영, 5~6학년에게 밀접하고 친근한 자치회 활동 사례를 공유했다.
이필우 경남교육청 교육인권경영센터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 운영 배경과 경남교육청 정책과 학교 인권경영평가, 인권 친화적 학생 생활 제규정 개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강신영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국장은 “경남교육청이 꿈꾸는 인권 친화적인 학교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라면서 “자율과 책임이 균형을 이루는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 운영을 통해 아동 권리 존중의 학교 공동체를 조성하여 경남교육청 미래학교의 모범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아동권리를 보장, 구성원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실현하는 교육환경을 갖춘 학교로, 학생들이 학교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정하고 있다. 2006년 영국에서 시작된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는 캐나다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운영 중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는 유니세프 아동권리교육의 세 가지 기조인 ‘권리에 대한, 권리를 통한, 권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아동권리 학습에서 나아가 학교생활 속에서 실제로 권리를 누리고 내면화해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민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