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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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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서 /채연희(디카시마니아)
힘든 일도 함께 하면
견디는 힘도 두 배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럿의 사람을 만나지만 그중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얻는다는 것은 인생의 귀로에서 천군만마를 얻는 기분일 것이다 .
가족에게도 마음을 다 터놓을 수 없을 때 솔직한 마음을 다 보여 줘도 내 편이 되어주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채연희 <친구> 디카시 ‘힘든 일도 함께 하면 견디는 힘도 두 배’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도 내 마음을 다 이해 못 하는 부분이 있다.
친구라는 이름은 가벼울 수도 무거울 수도 있지만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얻기란 참 어렵다.다 알 것 같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내 마음 같은 동료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란지교를 꿈꾸며’에서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은 친구,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아무 데나 불쑥 찾아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친구일 것이다.
나는 어떤 모습의 친구이고, 내 옆에 있는 친구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우리의 긴 인생에서 나의 마음을 모두 알고 있는 그런 친구 한 명이라도 있음 곳간의 재보보다 더 큰 마음 한 켠의 재보를 갖고 있는 것이다.
힘든 일에도 좋은 일에도 견딜 수 있는 힘이 두 배가 아니라 열 배가 될 것 같다. 같은 생각으로 한 곳을 바라보며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조금은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내 친구여서, 내 친구라 모든 것이 이해가 되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 세상을 뚜벅이 여행이라 하더라도 함께 갈 수 있어 힘들지 않은 걸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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