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jpg) 사진작가 이창규씨 작품 전시
바람이 돌아설 때 우리는 일어서야 하고 다시금 먼 길을 여행해야 한다. -‘독수리 고성 하늘을 날다’ 작가의 변 중에서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원(원장 이연학 신부)에서 ‘독수리 고성 하늘을 날다’라는 제목의 사진전이 열렸다.
지난 3일과 4일 베네딕도 수도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독수리 사진전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 사진전에서는 사진작가 이창규씨가 지난 12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수도원 내에서 생활하면서 촬영한 사진들을 선보였다.
수도원 인근을 매년 찾아오고 있는 독수리의 모습을 흑백필름에 생생하게 담았다.
작가 이창규씨는 “독수리를 내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작업을 해 왔다”고 말했다.
독수리와 작가 자신을 일체화해 어떤 생각과 행동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는지 관찰하고, 그 모습을 필름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또한 수도원 내에서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수도자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도 함께 전시돼 관심을 끌었다.
또 독수리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관람의 시간도 마련됐다.
사진전이 열린 지난 3일에도 수십 마리의 독수리가 수도원 하늘을 나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시된 사진들도 멋있고 좋았지만, 실제로 허공을 날고 있는 독수리들을 직접 눈으로 보게 돼서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기면 꼭 다시 올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