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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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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지난 16일, 고성시장은 명절을 준비하려는 군민들로 활기가 넘쳤다. 대목을 맞은 상인들은 쉴 틈 없이 밀려드는 손님에 바쁜 손길에도 얼굴에는 오랜만에 생기가 가득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년만에 가장 높은 5.1%를 기록하면서 군민들의 부담이 커진 상태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0~17일 전국 17개 전통시장,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6천498원이었다. 소비자들이 물가가 올랐다고 느끼는 것과는 달리 aT 조사 결과는 지난해보다 1.7%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례상차림 비용이라 실제 설맞이 장바구니 비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장을 보러 나온 A씨는 “나물은 물론이고 생선과 과일, 식용유와 밀가루까지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이 없다”면서도 “코로나19 때문에 몇 년이나 한 자리에 모이지 못했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일 테니 금액이 조금 부담스러워도 푸짐하게 준비하려 전통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 상인은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력부족에 최근 갑작스러운 한파까지 겹치면서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기가 더 힘들다”면서 “예전 같은 설특수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시장에 활기가 도는 것 같아 신바람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설은 명절을 앞두고 군민재난지원금으로 1인당 25만 원의 고성사랑상품권이 지급되면서 다소 숨통이 틔었다.
한편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은 27만3천991원, 대형유통업체는 33만9천5원으로 전통시장이 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보다 19.2%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