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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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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공예가 박연순 씨가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박연순 씨는 지난달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2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수많 은 경쟁작을 뒤로 하고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과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회장 소순주)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상남도와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해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 예선에 접수된 2천12개 작품 중 본선에 진출한 437개 작품에 대해 2차에 걸쳐 심사한 결과 229개 작품이 수상했다.
박씨는 예선 격인 경상남도공예품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본선대회인 대한민국공예품대전까지 연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연순 씨는 이번 대회에 0.8㎝의 작은 명주조각 3천200개로 만든 성인용 베개 2개와 어린이용 베개 3개 등 ‘다둥이가족’이라는 제목의 삼각뿔베개 5개 세트를 출품했다.
박연순 씨는 “전국의 공예가들과 솜씨를 겨뤄 선정되는 상이기에 더욱 뜻깊다”면서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해 후배들을 양성하고,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연순 씨는 지난 2008년부터 고성군농업기술센터 규방공예반에서 강사로 활약하며 수강생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최근 규방공예반 수강생 다수가 규방공예지도사 1급과 2급 자격을 취득하는 데도 그의 기술지도가 한 몫 했다는 평이다.
박 씨는 울산박물관 매듭공예를 비롯해 고성 외 다른 지역에도 출강하며 규방공예와 전통매듭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경남도내 전시는 물론 지난 9월에는 수원컨벤션센터 전시실에서 진행된 2022년 한국섬유예술비엔날레에 참여했다. 내년에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대학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전통매듭작품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