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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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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이 이야기를 담은 시가 아름다운 선율을 만나 노래로 재탄생했다.
고성향토문화선양회(회장 박서영)는 지난 26일 고성군청소년센터 온에서 제1회 월이(月伊) 전국성악콩쿠르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 이어 수상자들이 직접 노래하는 월이 음악회가 진행됐다.
박서영 회장은 “구국충절의 표상인 월이를 추도하고 그 정신을 높이 기리며 노래로 그를 현창하기 위해 준비해온 결과물을 오늘 여러분 앞에 선보이게 됐다”면서 “의기 월이가 붓 하나로 이 땅을 구했다면 이제 우리가 그 지혜와 호국정신을 노래에 담아 더욱 널리 알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월이 전국 성악콩쿠르에서는 바리톤 나한유 씨가 전체 대상을 차지했다. 나한유 씨는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가곡 및 오라토리오 전공으로 재학 중이다. 나씨는 조현지 시인의 글에 김호준 작곡가가 곡을 붙인 ‘월이의 숨’을 묵직하면서도 풍성한 소리로 선보였다.
대학·일반부 금상은 현미정 시인의 글에 이근택 작곡가가 곡을 쓴 ‘가엾은 월이’를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섬세하게 부른 테너 백예훈 씨가 차지했다.
대학·일반부 은상은 김달희 시인의 작품에 김호준 작곡가가 곡을 붙인 ‘월이를 기억하는 시간’을 부른 메조소프라노 우요나 씨가 수상했다.고등부에서는 부산예고 황다영 학생이 정이향 시인의 글에 정덕기 작곡가가 쓴 곡 ‘바람꽃’으로 금상, 경일고 이채민 학생이 허태기 시인의 글과 정덕기 작곡가의 곡 ‘겨레의 빛이 되어’로 은상, 경남고성음악고등학교 이준희 학생이 김영순 시인과 이근택 작곡가의 작품 ‘당항포 아리랑’으로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시상식 후 참가곡과 함께 다양한 가곡과 아리아를 선사하며 소박하지만 특별한 음악회를 꾸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