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용정지구 부지조성, 착공 후 45개월 걸린다
SK에코플랜트, 동해면 매정마을서 주민설명회 열어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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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촌·용정지구 부지조성공사 주민설명회가 지난 26일 동해면 매정마을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SK에코플랜트 관계자가 공사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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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보상태에 머물러있었던 양촌·용정지구가 정상화되면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지조성공사가 착공일로부터 약 45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6일 동해면 매정마을회관에서 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촌·용정지구 부지조성공사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양촌·용정지구 부지조성공사는 157만4천366㎡(매립 84만818㎡, 육지 73만3천548㎡) 부지에 매립, 지반개량, 도로, 포장, 배수 등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날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부지조성공사 시공관리계획과 공사 시 발생하는 먼지, 소음, 진동 등 환경관리계획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먼저 발파작업 전에는 소음과 진동이 최소화되도록 가설 방음벽을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사전 공지는 물론 발파 10분 전 음악방송과 통제소에서 사이렌을 울리고 발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발파 이전에 인근 마을 주택 등을 조사하고 발파 이후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 정도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수질오염 저감을 위해 오수는 정화시설을 거쳐 배출하고 고정식 오탁방지막을 설치할 예정이며, 먼지 저감을 위해 세륜·세차 시설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살수차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발파작업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처음부터 최대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으로 발파를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설명회에서 말한 대로 진행되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막상 하청받은 업체에서 공사하면 계획과는 다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공사 시 주민들이 참여하는 환경감시단을 만들어 감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발파의 경우 최대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또한 주민감시단을 구성해 공사 시 감시단에서 지적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바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주민설명회가 열리던 매정마을회관 밖에서는 2009년 삼호조선이 양촌·용정지구 공유매립사업 시공사로 있을 당시 공사를 진행했던 한 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당시 공사대금을 지급하라고 외치며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삼호조선이 자금조달 실패로 사업추진을 포기하고 기업회생이라는 터무니 없는 법 절차로 인해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삼강엠앤티에 유치권 보상을 빨리 해결하라고 언성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