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야 차인회(회장 최유열)가 지난 한 해 동안 고성 차 기행을 통해 고성이 조선시대 유명한 차 재지임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6일 정기총회에서 2006 결산보고를 통해 대가면 연지리 일대 10만여 평에 달하는 차 재배지를 확인했다고 밝히고 올해도 회화면 등지의 야생차밭 답사를 지속적으로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소가야 차인회는 1991년 결성돼 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실상부 고성지역의 차밭 복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평가했다.
소가야 차인회는 남산을 비롯, 거류산, 천황산, 연화산 등지에 녹차 씨를 뿌려 가꾸는 등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통해 끊어져 가는 차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회의록 등 기록을 빠짐없이 남겨 소가야 차인회의 발자취를 후세에 남겨 고성 차의 명성을 되찾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새 임원진에는 최유열 현회장이 유임된 가운데 김영관 부회장, 이정수 감사, 박선희 총무가 유임됐다.
소가야차인회 발전과 집행부의 기획 등을 강화하기 위해 사무국장을 두기로 했다. 첫 사무국장에는 이상근씨가 추대됐다.
신입 회원에는 이수열 읍장, 백문기 부읍장, 황동구씨가 입회했다.
한편 올 주요 사업으로 2월에 이상갑 명예회원 강좌와 4월 전통차 만들기, 5월 하동 야생차 축제 참석, 6월 사천차인회 회원 초청차 예절 강좌, 9월 한국 차인연합회 고성배회장 초청 강좌, 10월 소가야문화제 전통차시음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고성차 명성 되찾아 나가”
최유열 소가야 차인회장
“문헌상에만 남아있는 고성차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는데 혼신을 쏟겠습니다.”
최유열 소가야차인회장은 “고성이 조선시대 유명한 차 재배지로 여러 문헌에 수록돼 있지만 정작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회원들은 물론 군민들과 힘을 합해 고성전역에 분포돼 있는 차 시배지를 찾아 차나무를 자원화하여 관광 고성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차 재배를 통해 농가수익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문헌을 토대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야생차밭을 답사해 가꾸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회원들간 화합과 결속을 통해 차 문화를 알리는데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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