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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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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초등학교(교장 정영훈) 국악오케스트라가 지역민들을 위한 공연을 선물했다. 회화초 국악오케스트라는 지난 15일 회화초 강당에서 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애 교육장과 회화초 교직원, 정희학 회화초 총동문회장, 신향숙 학교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2학년부터 6학년 학생 50여 명으로 구성된 회화초 국악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비창 3악장을 리메이크해 동명의 드라마 OST로도 사용된 ‘베토벤바이러스’로 막을 올렸다. 이어 인간의 삶을 타악기의 비트와 섬세한 음률로 표현한 ‘아름다운 인생’, 전통장단에 해금과 피리 등 각 악기의 즉흥성을 얹은 ‘축제’, 우리 민족의 흥과 멋을 담은 굿거리장단의 곡 ‘아름다운 나라’, 태평소와 모듬북의 화려한 솔로 연주가 일품인 펑키 리듬의 ‘방황’, 선조의 멋과 풍류를 현대적인 리듬과 전통악기 고유의 색으로 재탄생시킨 ‘멋으로 사는 세상’ 등 다양한 곡이 이어졌다.
이날 연주회에는 회화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회화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참여해 선후배가 함께하는 연주를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정영훈 교장은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드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배려와 협동심을 기르며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깊이 있는 지도로 회화초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학 총동문회장은 “어린 후배들이 준비한 국악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분이었다”면서 “후배들의 멋지고 아름다운 공연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하다. 총동문회에서는 앞으로도 모교 후배들의 국악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특색활동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회화초등학교 국악오케스트라는 2012년 교육부 지정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학교로 지정받으면서 창단했다. 김은강 지도교사의 지휘와 함께 가야금, 대금, 소금, 타악, 아쟁, 피리, 해금 등 각 악기별 전문강사들의 지도로 방과후학교, 방학캠프 등을 활용해 연습하고 있다.
회화초 국악오케스트라는 고성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 어울림마당 무대에서 우리 선율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것은 물론 고성군합주대회와 경남도내 경연은 물론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등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유럽 갈라 콘서트 공연 협연, 그리스 풍류 어린이와 꿈꾸는 비잔틴 아리랑 등 해외무대에서도 실력을 알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