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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한 설렘 가득 첫여행

<제주도 문화 탐방 기행문-철성중 3-1 유창협>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12월 09일
ⓒ 고성신문
고성교육재단에서 코로나로 인해 체험이 적었던 중3 학생들에게 제주도 문화탐방을 시켜주기로 결정을 해주셨다. 그 덕에 시무룩했던 우리 표정이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더 질 좋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새벽 4시 30분까지 철성중학교 교문 앞에 모여야 했다. 중학교 친구들과 가는 첫 여행이라 설레고 두근거렸다. 4시 20분쯤 도착하니 친구들의 얼굴이 피곤해 보이지만 다 들떠있는 표정이었다. 버스를 타고 김해 공항에 도착한 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했다. 비행기를 신기하게 보는 친구들의 눈빛에 웃음이 나면서 ‘촌놈은 촌놈이네’라는 생각도 더불어 했다. 새벽에 움직이니 춥고 졸려 짜증이 났을 텐데 잘 견뎌준 친구들에게 고마웠다. 여행사 분들을 만나 제주도 안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첫째 날, 카멜리아힐로 이동했다. 카멜리아힐은 꽃들과 풀들로 꾸며져 있었다.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 이쁜 꽃들이 반겨주었다. 덕분에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주상절리로 갔다. 주상절리에 하늘과 맞닿은 바다가 너무 예뻤다. 화산으로 인해 자연이 만든 풍경이 아름답다는 말밖에 꺼낼 수 없었다. 주상절리 관광이 끝나고 카트를 타러 갔다. 친구와 나는 2인용 카트를 타고 드리프트하면서 부딪히는 게 재미있었다. 저녁엔 흑돼지를 배불리 먹고 호텔로 들어왔다. 첫째 날이라 너무 피곤했지만, 버스 이동시간에 쉬고 관광하니 하루를 효율적으로 쓴 것 같아 뿌듯함이 있었다. 힘든 만큼 점심엔 해물전골, 저녁엔 흑돼지가 내 입맛에 너무 맞았다. 관광지를 다니며 여행사 분의 재치 있는 입담에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자는 순간까지도 내일 관광이 기대되었다.
 
둘째 날, 아쿠아플라넷에 가보았다. 아쿠아리움이라고 하면 그냥 물고기 구경이 떠올랐는데 이곳만큼은 달랐다. 물 안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며 사방으로 물고기와 가오리, 펭귄이 있었다. 오션 아레나 공연도 있었다. 거기서는 다이빙과 여러 개인기를 보여주며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바다사자가 나와 개인기를 하는데 신기하면서 너무 귀여웠다. 다음으로 빛의 벙커(세잔)에 갔다. 첨에는 어두워서 낯설었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작품의 아름다운 모습을 넋 놓고 감상하였다. 앞쪽이 아닌 뒤쪽으로 가보면 한쪽 공간에서는 작품 설명이 따로 진행되고 있었다. 시각 효과와 미디어 효과가 좋아 그림에 몰입하기 좋았다. ‘어떻게 그림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생각하며 넋 놓은 채 바라보고 있었다. 다음 관광지인 메이즈 랜드에 갔다. 미로가 복잡하고 어려웠지만 빨리 탈출했다. 위에서 친구들이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니 웃기면서도 안타까웠다. 둘째 날은 24시간을 제주도에서 보냈는데 진짜로 제주도에 온 느낌이 들면서 재밌는 경험을 많이 한 거 같아 좋았다. 자고 일어나면 집으로 간다는 게 너무 싫고 아쉬운 밤이었다.
 
셋째 날에는 항공우주박물관에 먼저 가서 중력가속도 체험을 해봤다. 우린 2G를 체험해 봤는데 속이 울렁거려서 우주로 나가는 우주비행사들은 9G 정도를 어떻게 견디는 건지 존경심이 들 정도였다. 체험을 한 후 감귤 따기를 하러 갔다. 그 농장의 귤이 진짜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더마파크로 이동했다. 말들의 개인기도 신기했다. 광개토대왕의 파란만장한 삶, 역사를 다룬 스토리라 교육적으로도 좋은 것 같았다. 매일 의자에 앉아 들었던 이야기가 앞에서 재연되니 참 재미있었다.
 
중학교 친구들과의 첫 여행이라 설레고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그 기대에 걸맞게 숙소와 음식과 관광지가 참 마음에 들었다. 일정표도 너무 잘 짠 것 같아 고성교육재단의 센스에 한 번 더 감탄했다. 코로나 때문에 잘 어울리지 못했던 친구들과 맘껏 뛰고 소리 지르고 놀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너무 좋았다. 친구들이 제주도 2박 3일 동안 웃는 모습으로 여행을 잘 끝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고성교육재단에 한 번 더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이 있어서 속상하고 아쉬웠다. 언젠가는 10년 뒤, 20년 뒤, 지금 중3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다시 한번 더 가고 싶다.
안전 운전해주신 기사님들, 좋은 가이드를 해주신 여행사 분들, 저희를 안전하게 지켜주신 안전요원분들, 좋은 추억 만들어주신 철성중학교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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