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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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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사랑의 손길을 전하는 민서커피 이명숙 씨가 올해도 빠뜨리지 않고 본사를 찾았다. 이명숙·이대희 씨 부부는 지난 7일 본사를 찾아 형편이 어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올 한 해동안 모은 동전 31만 원을 기탁했다. 지퍼백 3개에 나눠담은 100원짜리 동전은 모두 15㎏이 넘는다. 올해는 ‘민서커피 회장님’으로 통하는 딸 이민서 양도 동참해 온가족이 함께 정성을 전했다.
‘회장님’ 민서 양은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는 나누고 베푸는 행복을 가르치셨고 먼저 실천하셨는데 오늘 함께 와서 전달하게 되니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면서 “저에게 오면 쉽게 써버릴 수 있는 돈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희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명숙 씨는 “쉬는 날이면 남편과 아이까지 함께 이동카페를 밀고 끌며 도움을 주는데 성금모금과 전달까지 도와주니 오히려 제가 더 큰 행복을 얻고 있다”면서 “많은 분의 정성을 모아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전해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명숙 씨는 고성시장의 이동카페 민서커피를 운영하며 커피 한 잔을 판매할 때마다 100원을 저금해 본사에 기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에 꾸준히 후원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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