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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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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동고분군 사적지정 확대, 주변 고총에 대한 학술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노출전시관을 설치해 내부모습을 관람하게 하고, 주변 동선과 수목, 안내판 등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성군은 지난 2일 고성박물관 1층 회의실에서 고성 송학동고분군 종합정비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송학동고분군과 관련해 학술조사용역을 맡은 (재)삼강문화재연구원의 용역 종료와 함께 결과물을 공유하고 종합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달 중간보고회에 이어 마련됐다.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계획을 수립하면 문화재청에 제출, 최종 승인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삼강문화재연구원은 송학동고분군 3차 조사에서 10호분에 대해 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송학리패총을 기점으로 동쪽에 주거유적을 확인했다.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매장주체부 등 고분과 관련된 유구를 확인해 고분군의 전체 범위와 배치양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정밀지표조사 결과 현재 사적으로 지정된 구역의 맞은편 낮은 구릉에서 발견된 15호분과 16호분은 경작으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으로 드러났다. 이에 삼강문화재연구원은 사적지정 확대와 함께 학술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송학동고분군은 넓은 범위에 분포하고 있으나 탐방객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적은 편으로, 종합적인 부대시설 정비를 통해 편의를 제공하고 국가사적지로서 최소한의 시설을 갖춰 관리해야 한다”면서 “유적에 대한 내용 및 탐방로 등 인식은 고성박물관을 활용해 홍보하고, 탐방센터를 설치할 경우 방문객이 필히 방문하게 되는 지점이자 전체 고분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고분군 둘레만 탐방하는 것으로는 내부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노출전시관과 안내판을 설치해 고분군에 대한 설명과 고분 훼손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발굴조사 진행 중에는 조사 현장 자체를 현장학습으로 활용해 교육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별도의 체험장을 마련해 안전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탐방객 안전을 고려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간벌사업과 함께 필요한 경우 조경수 식재 등 수목정비를 통해 봉분 가시화, 종합안내판과 개별안내판 등 각 안내판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형태는 달라도 디자인의 통일성을 유지해 개선, 사진찍기 좋은 장소에 조망점 안내판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군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계획서를 문화재청에 제출, 승인 후에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단기계획, 2028년부터 2032년까지 장기계획에 따라 문화재구역 검토, 학술조사, 토지매입, 고분정비, 유적 정기정비, 교육시설 건립, 휴게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