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코로나19와 팍팍한 경제사정으로 움츠린 고성군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신명을 한껏 돋우는 국악공연이 마련됐다. (사)한국국악협회 고성군지부(지부장 도종국)는 지난달 23일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제1회 고성국악예술대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힐링두드림 퓨전난타공연,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9호 이윤옥의 민요의 향연, 민지원 명인의 색소폰 연주,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김민숙 한국전통국악원장의 국악 공연,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이희춘 진도북놀이 예능보유자 외 10명의 진도북놀이 공연, 대한민국 최고의 명창 국악가 남상일의 국악 메들리 공연 등 총 6가지의 공연으로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도종국 지부장은 “이 자리는 우리 전통의 멋과 흥이 담긴 국악과 민요, 춤 등 다양한 무대로 우리 지역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전통 소리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라면서 “한국국악협회 고성군지부는 아직 1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고성의 국악신인들을 발굴·육성하고 우리 전통예술을 계승해 문화예술창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근 군수는 “아름다운 우리 전통음악이 오늘날까지 그 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것을 소중하게 여긴 국악인 덕분”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성의 국악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훌륭한 대중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군민은 “전통예술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고성에서 흥이 넘치는 국악 공연과 명창 남상일의 국악메들리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전국 명인들의 수준 높은 전통국악과 특색있는 민요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이런 공연이 자주 개최돼 더욱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