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거류초 해오름반 학생들과 배익천 작가가 특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고성신문 |
|
|
 |
|
ⓒ 고성신문 |
|
할머니 공부친구들이 동화할아버지를 만났다!
거류초등학교(교장 강정순) 성인문해교실 해오름반(담임 송정욱)은 지난 16일 동시동화나무의숲 상주작가로 숲을 가꾸고 지키는 동화할아버지 배익천 작가를 초청해 ‘동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전래동화 속 숨은 뜻 찾아보기’를 주제로 배익천 작가가 해오름반 학생들에게 ‘들쥐와 해바라기’라는 제목의 동화를 들려주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배익천 작가의 동화 ‘들쥐와 해바라기’는 어려움을 맞은 들쥐에게 해바라기가 따뜻한 마음으로 도움을 주고, 먹을거리가 없는 겨울이 닥치자 해바라기가 자신의 씨앗까지 내주는 고마움에 들쥐는 씨앗을 먹지 않고 흙에 하나하나 묻어줬다는 이야기다.
배익천 작가는 “동화 속에는 마음에 심을 씨앗이 있어야 한다”면서 “동화를 쓰는 사람은 아이와 같은 맑은 마음을 갖고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제일 아름다운 마음, 고운 마음의 씨앗을 사람의 마음 속에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작가는 “어릴 적에 읽은 동화가 어른이 돼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삶을 바르게 살아가도록 이끄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만약 마음 속에 미움과 원망이 쌓여있다면 다 풀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한 문해학습자는 “사람도 평생 살면서 수도 없이 서로 인연을 맺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사는데 그게 행복이라는 것을 너무 뒤늦게 안다”면서 “오늘부터 마음 속에 소중한 씨앗을 심는다는 생각으로 살아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류초등학교 강정순 교장은 해오름반 할머니공부친구들을 위해 겨울점퍼를 마련해 선물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학습자들은 “공부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만들어준 것만 해도 감사한데 이런 선물까지 받게 돼 정말 행복하다”면서 “따뜻하게 입고 더 열심히 공부해서 꼭 다 함께 학교 졸업장을 받겠다. 색깔이 참 곱다”며 즐거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