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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진 17일 아침 입실하는 고성고 수험생을 교사들이 응원하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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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천300여 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지난 17일 치러진 대입수능에는 고성군내 총 354명이 응시, 철성고등학교에서 남학생 173명, 고성중앙고등학교에서 여학생 181명이 각각 시험을 치렀다.
고성고등학교는 재학생 102명, 졸업생 4명이 이번 수능에 응시했다. 고성중앙고등학교는 재학생 93명 중 84명이 시험을 치렀다. 철성고등학교는 3학년 88명을 포함 졸업생까지 총 92명의 학생이 2023학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했다.
수험생들은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 8시 40분 국어부터 시험을 치르기 시작했다. 수학과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오후 5시 45분까지 시험이 이어졌다.
남학생들이 시험을 치른 철성고 앞에서는 입실시간을 맞추느라 아침밥을 거른 학생이 시험장 앞에 주차한 부모님의 차 안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육군 제8358부대 소속 전민성 병장도 이번 수능에 응시해 최현준 소위의 응원을 받으며 입실했다.
전 병장은 “다른 수험생들보다 공부할 시간은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직접 운전해 시험장까지 데려다준 최현준 소위는 “군생활을 성실히 하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에 수능도 열심히 준비했을 것이라 본다”면서 “노력의 결과가 헛되지 않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여학생들이 시험을 치른 고성중앙고에서는 긴장한 탓에 눈물을 보이는 수험생들도 눈에 띄었다.
웃으면서 시험장으로 향하던 학생 몇몇은 교문 앞에서 이름을 부르며 응원하는 고성고 정금식 교장과 교사들과 마주치자 울음을 터뜨렸다. 한 학생은 “열심히 공부했으니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너무너무 떨리고 긴장된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시험장 앞에서 이른 아침부터 대기하며 제자들을 응원하던 교사들은 긴장한 수험생들의 어깨를 토닥이고 안아주며 “하던대로 최선을 다하되 긴장 풀고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시험을 치르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포근한 날씨로 시작한 수능 당일, 큰 추위는 없었다. 남학생들은 비교적 가벼운 차림으로 시험장에 들어선 반면 여학생들은 무릎담요 등 방한용품을 챙겨 입장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라 차나 음료, 간식을 나눠주거나 큰 소리로 응원하는 후배들의 모습 대신 현수막만 들고 응원하거나 교사들이 마스크와 손난로를 나눠주며 조용히 격려했다.
각 학교 교장, 교감을 비롯해 교사들이 학생들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이상근 군수, 김정애 교육장과 군의원 등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며 응원했다.
차량 운전자들은 경적소리는 물론 운행 중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량들이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동안은 속도를 낮추며 수험생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