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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사생대회 대상 이하은 학생 작품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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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고학년부 대상 하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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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저학년부 대상 장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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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저학년부 대상 장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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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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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소가야문화제에서 군내 학생들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문화제 행사 첫날 개최된 서예휘호대회, 한글백일장, 미술사생대회에는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해 제각기 가진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고성문인협회(회장 손수남)의 한글백일장에서는 초등부 ‘별’, 중등부 ‘의자’, 고등부는 ‘새’가 시제로 제시된 가운데 마음 속 수많은 이야기들을 글로 풀었다.
김치헌(대성초6) 학생은 친구, 가족, 자신을 반짝이는 별에 비유한 ‘우리=별’이라는 작품으로 초등부 장원을 차지했다. 중등부 장원은 늘 할아버지가 앉아 손자들을 기다리던 하얀 의자를 보며 그리운 마음을 노래한 이찬규(철성중 3) 학생의 ‘시골 의자’, 고등부는 정재효(경남항공고 2) 학생이 좁은 새장을 벗어나 자유롭게 날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새’라는 작품으로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손수남 회장은 “코로나19로 공모로 진행됐던 한글백일장이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왁자하게 웃고 이야기나누며 글쓰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풍성해진다”면서 “성인과 다른 아이들의 시선에 새삼 놀랍기도 하고 감탄스럽기도 하다. 우리 청소년들의 생각과 마음이 가을알곡처럼 여물어가는 모습에 감사한 가을”이라며 참가 청소년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역도경기장에서 치른 고성미술협회(회장 안미희)의 학생미술사생실기대회에서는 상족암의 신비로운 바위동굴을 거니는 공룡의 모습을 폭에 담은 이하은(고성고 1)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하은 학생의 대상작은 상족암의 아름다운 풍경과 공룡이 어울려 신비감을 더할뿐 아니라 바위동굴벽에 켜켜이 쌓인 지층의 흔적과 물결까지 세세하게 표현하는 정성이 돋보였다.
안미희 회장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바라보는 고성의 다양한 모습과 풍경에 공룡을 덧입혀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이 탄생했다”면서 “색채나 빛은 물론 풍경을 표현하는 방식까지 매년 그 수준이 향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고성서도회(회장 이대일)가 주관한 제17회 학생서예휘호대회에서는 중등부 구효주(고성중앙고 2) 학생, 초등 고학년부 하정현(고성초 6), 초등 저학년부 장라연(대성초 4) 학생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이대일 회장은 “각자 주제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한 획 한 획 정성을 다해 글씨 쓰는 것을 보니 서예의 미래가 밝은 것 같아 든든하다”면서 “내면에 집중하며 선조들의 정신을 붓 끝에 담아 서예 작품을 쓰면서 아이들에게도 마음을 가다듬는 자신만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등 장원
우리=별
김치헌(대성초 6)
교실에도
운동장에도 마을에도
어디서든 빛나는 별
별은 모여서 별자리를 만들고
우리는 모여서 세상을 만드네.
우주에서 빛나는 별처럼
지구에도 수많은 별이 있다네.
저마다 더 밝은 빛을 내기 위해
쉬지 않고 반짝거리네.
나도 같이 반짝거리네.
▣중등 장원
시골 의자
이찬규(철성중 3)
푸른 새가 지저귀는 우리 시골에는
하얀 시골 의자가 있다.
우두커니 서 있는 시골 의자에
푸른 새가 잠시 앉아 지저귐을 멈추었다.
내가 시골 갈 때면
나의 할아버지 하얀 의자에 앉아
우리를 하염없이 기다리셨다.
어느 날 시골 갔을 때
나의 하얀 의자 사라져
나는 푸른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만 보았다.
▣고등 장원
새
정재효(경남항공고 2)
새야 새야 저 멀리 날아가는 새야
푸른 하늘을 바람과 함께 날아가렴
높은 하늘을 나아가며 낙원을 찾아가렴
새야 새야 나무 위에서 노래하는 새야
넓은 숲속에서 마음껏 노래해 보렴
날아가는 나뭇잎과 숲 속을 함께 노닐어 보렴
새야 새야 새장 속에 갇혀 사는 새야
좁은 새장 속에서도 목소리를 잃지 마렴
날개가 꺾이더라도 날개짓을 잊지 마렴
새야 새야 저 멀리 날아가는 새야
머나먼 낙원을 향해 힘차게 날아 가렴
굳건한 마음 가짐으로 계속 나아가렴
너를 얽매는 모든 것을 벗어 버리고
너만의 세상 속으로 날아가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