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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고성오광대 정기공연 ‘안녕’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당항포관광지와 고성오광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제3과장 비비놀음 중 한 장면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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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고성오광대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오광대탈놀이 중 상여놀이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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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알곡 여물어 풍성한 가을, 고성오광대의 걸판진 탈놀음 한 판이 벌어졌다.
(사)고성오광대보존회(회장 전광열·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당항포관광지 및 고성오광대 야외공연장에서 ‘安寧(안녕·아무 탈 없이 편안함)’이라는 제목의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전광열 회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지면과 영상으로 진행한 정기공연을 올해는 함께 모여 공연을 즐기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안녕’을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정기공연은 주제의 의미처럼 함께 하신 모든 분은 물론 고성에도 모두 아무 탈 없이 편안함만 깃들기를 간절히 바라며 고성오광대탈놀이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세월이 흐르면서 전통예술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지만 고성오광대의 정신인 배김새와 어울림 정신은 여전히 그대로 살아있다”면서 “우리 고성오광대는 앞으로도 그 정신을 되새기고 기억하며 군민과 함께 전통예술을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연 첫날인 9일 당항포관광지 특설무대에서 고성의 젊은 연희꾼들이 뭉친 연희누리뭉치樂(락)의 전통연희갈라쇼로 전야제의 막을 올렸다. 서부경남을 대표하는 영남형 농악으로 1966년 농악 최초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진주삼천포농악(회장 김선옥·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틀째인 10일에는 고성오광대 야외공연장에서 탈고사를 시작으로 개회식과 고성오광대탈놀이가 이어졌다.
고성오광대 탈놀이는 병마의 고통과 천대를 신명으로 승화하는 제1과장 문둥북춤, 서민의 대변자가 위선적인 양반들을 시원하게 조롱하고 호통치는 제2과장 오광대놀이, 평민을 괴롭히는 양반을 조롱하면서도 인간평등과 관용의 미가 녹아있는 제3과장 비비과장, 올바른 구도의 길을 버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종교를 풍자하는 제4과장 승무과장, 처첩관계의 가정비극과 함께 빈부귀천이 없는 죽음, 인생무상을 담은 제5과장 제밀주과장과 마지막 상여놀이까지 다섯 과장 모두 공연했다.
이어 두레농악과 걸립농악을 가장 잘 계승해 웃다리 대표농악으로 자리잡은 평택농악 공연이 진행되며 ‘아무 탈 없이 편안함’을 빌었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