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흥사 영산재를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등록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고성향토사연구소는 올 주요사업으로 ‘영산재를 찾자’는 주제를 선정, 영산재 사료 찾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순신 프로젝트 사업과도 연관성을 띠고 있어 그동안 향토사학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모았던 무형문화재 등록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는 영산재가 임진왜란 당시 순국한 승병, 의병, 수군 등에 대한 위패를 모시며 제례를 올리고 있어 이순신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운흥사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남해안 전투시 승병과 의병들이 이곳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곳으로 육지에서 승리하는 데 견인 역할을 담당한 전초기지”라며 “당시 이순신 장군이 수륙양면 작전을 위해 4차례 운흥사를 방문한 역사적 현장인 만큼 이곳에서 열리는 호국영령의 천도제인 영산재는 반드시 문화재로 지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운흥사는 호국불교의 성지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고성향토사연구소와 운흥사 등은 영산재와 관련된 각종 사료를 근거로 하여 올해 안으로 문화재청에다 무형문화재 등록 신청을 할 계획이다.
운흥사 영산재는 현재 국내 영산재 중 대표적 불교제례 행사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제례행사도 거의 원형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음력 삼월삼짇날 봉행되는 영산재는 조선시대 숙종 때부터 지금까지 277회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 운흥사 영산재에서 사용하고 있는 괘불은 국가보물 제1317호로 지정돼 있으며 소장경판(도 유형문화제 184호) 등 주요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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