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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리 처녀귀신 이야기… 매년 제 지내 넋 달래
전설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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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 대평마을에는 예로부터 처녀귀신 야기가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
대평교를 지나면 오른쪽 논 한 가운데에 처녀무덤이 있다.
옛날 이 마을에 아릿다운 처녀가 살고 있었다.
마음씨가 곱고 부지런하였으나 애석하게도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처녀가 죽자 동네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고 한다.
밤늦게 이곳에서 처녀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밤늦게 처녀무덤앞에 이르면 하얀소복을 입은 처녀가 나타나 흐느끼면서“아저씨 씨름한판 할까요?” “농약 치러 갈래요?”하면서 정신을 혼미하게 홀리곤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주민 김모씨(65 고성읍 덕선리)는 “40년전 밤 12시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오던 길에 난데없이 소복 차림의 처녀가 나타나 농약치러가자며 졸라댔다고 한다.
김씨는 이 시간에 왠처녀가 소복차림으로 농약치러 가자고 하는 말에 머리가 쭈볏서는 무서움을 느끼고 혼비백산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이 이후로 이마을 주민들도 김씨같은 처녀귀신소동을 당했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아직도 이곳은 아무도 무덤을 치우지 못하고 처녀귀신의 넋을 달래는 제를 매년 올리고 있다.
한편 대평마을 지명은 한들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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