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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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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 /이상옥(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
오늘이 어제를 밀어내고 또 내일로
역사의 부유물 둥둥 떠 흐르는 메콩강
에덴의 동쪽은 존 스타인벡 작품으로 감성과 지성이 서로 상충하여 인간 내면에 선과 악 분열로 자기 생활의 생각, 욕망, 좌절, 탐욕, 잔인함, 그리고 죄책감으로 잡혀있는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성경의 가인과 아벨을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아론과 칼렙, 애덤과 찹스, 캐시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이상옥 <에덴의 동쪽> 디카시에서 오늘이 어제를 밀어내고 또 내일로/ 역사의 부유물이 둥둥 떠 흐르는 메콩 강// 필자는 좋은 기회로 베트남 여행에서 직접 메콩 강을 보았고 메콩 강 주변을 거닌 적이 있다.메콩강은 구룡강이라고도 불리며 거대한 강이다.
물살은 세지 않았으며, 색깔은 황토색으로 맑지는 않았다. 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었고 강을 무대로 생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상옥 시인의 시 문장에서 ‘역사의 부유물이 둥둥 떠 흐르는’ 이 부분을 극적으로 동감한다. 메콩강에는 많은 부유물들이 떠내려갔다.
크고 작은 부레옥잠이 군데군데 배처럼 떠있는 것 같기도 하고 생김이 특이한 물고기들이 강을 따라 흐르는 것을 직접 보았다.
얼마나 많은 사연이 저 강을 따라 흘렀을까? 에덴의 동쪽으로 흘러간 사람들과 이 세상에 살면서 인간 본연 내면 갈등으로 오늘도 내일도 사람들은 저 강처럼 흔들거릴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다고 하지만 애덤과 잡스 형제의 서로에 대한 질투와 탐욕 때문에 양심을 잃는 사람들을 비롯해 숱한 이야기들이 역사가 되어 지금도 메콩 강을 따라 부옇게 쌓여 두껍게 흘러 보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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