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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문화원 2022년 임시총회가 문화원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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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문화원 제11대 임원진이 당선증을 교부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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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진통 끝에 고성문화원 제11대 원장으로 백문기 이사가 최종 승인됐다. 고성문화원은 지난달 31일 문화원 3층 대회의실에서 임원진과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도충홍 원장은 “12년동안 문화원장으로서 역대 원장님들이 닦은 터에 고성군의 문화 기틀을 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제는 공모사업이 대세이고, 공모사업에 많이 선정돼야 예산이 늘어나니 직원들은 물론 회원 여러분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도 원장은 연임 포함 12년의 임기동안 국·도·군비 15억 원을 투입해 문화원의 낡은 시설을 개선한 것, 8번의 사투리대회로 지역토박이어 보존에 앞장선 것은 물론 공정한 심사시스템으로 건강하고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는 행촌서예대전 등을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꼽았다.
도 원장은 “신임 원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라면서 “문화원의 문은 언제나 회원들에게 열려 있다. 우리 모두가 고성군의 문화발전을 앞장서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제11대 임원선출에서는 지난달 16~17일 후보자 등록 당시 단일후보로 등록한 백문기 이사가 참석회원들의 동의로 최종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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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문기 이사가 제11대 원장으로 최종 선출돼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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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고성문화원은 제11대 원장직을 놓고 진통을 겪어왔다. 문화원 이사회는 차기 원장직을 놓고 이사들 간 경쟁하는 구도가 일반회원, 군민들에게 자칫 부정적 시선으로 비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달 이사회에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사회를 앞두고 백문기·정호용 이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 추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임기동안 적극 협조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각서를 쓴 후 이사회 경선에 임했다. 정견발표 당시 백문기 이사는 “당선된다면 자녀가 운영하는 교육관련 업체와 연계해 문화발전기금 1억 원에 상당하는 문화사업 등을 진행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를 두고 정호용 이사는 불법적인 금품 제공이라고 주장해 왔다.
임시총회에서 원장 선출 승인을 앞두고 정호용 이사는 “문화기금 1억 원 기탁에 대한 선거법 위반여부를 따져보고 선관위 조사 및 유권해석 후 정확한 결과가 나오면 회의록에 공식적인 기록을 남기고, 이 같은 사실을 회원과 군민들이 알아야 한다”면서 “위법 여부를 모르는 상태에서 승인절차를 밟을 수는 없으며 절차 상 문제가 있다면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될 뿐 아니라 형법상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며 문화원선관위의 답변을 요구했다.
최판진 고성문화원 선관위원장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2~3차례 회의했고 절차에 따라 확인해 고성문화원 선거관리규정 17, 18조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것이 선관위의 판단”이라면서 “금품수수는 문화원 자체 선거관리규정에 의해 제재할 수 있지만 공익선관위와 문화원의 통상사례를 확인한 결과 문화발전을 위해 문화발전기금을 기탁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백문기 원장, 정숙인·박영숙·김종석 부원장, 이재용·김종면·허종수·정순욱·김차규·김영재·윤선옥·조규춘·정희학·김정숙·이영갑·윤철·심상정·정정배·전정주·공점식 이사, 배형관·백영현 감사 등 제11대 22명의 임원진이 꾸려져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백문기 당선자는 “부족한 저를 제11대 문화원장으로 선임해 줘 감사하다”면서 “도충홍 원장이 12년간 문화원을 어느 문화원보다 훌륭하게 키워왔다. 잘 다져진 텃밭 위에 좋은 씨앗을 뿌려 아름다운 꽃을 피워가겠다”며 회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접목해 새로운 변화를 이루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다 같이 행복한 문화원, 문화를 통해 회원 여러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금의 향상된 생활수준만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격조높은 문화욕구를 충족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지만 잘 아울러 화합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문화원은 도충홍 원장의 임기가 9월 30일로 종료됨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 백문기 당선자가 취임, 4년의 임기가 시작된다. 부원장 1명과 이사 2명은 백문기 신임원장에게 위임해 다음 이사회에서 승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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