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센터, 상하수도사업소 내에 건립 계획
고성군,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계획 보고
내달 인근 마을별 주민설명회 하고 최종방침 결정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2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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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락 축산과장이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동물보호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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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동물보호센터가 상하수도사업소 내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 >고성군은 지난 24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동물보호센터 건립 보고를 하며 상하수도사업소 내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이며 위치는 고성읍 송학리 1-1 상하수도사업소 내이다. 사업비는 균특 6억원, 도비 4억원, 군비 10억원 등 20억원이 투입된다.
부지는 9만9천513㎡ 중 3천㎡ 정도로 전체면적 중 3.01%이다. 연면적은 2층으로 650㎡ 정도로 보호실, 격리실, 묘실, 진료실, 미용실, 교육장, 창고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고성군은 이달 건축, 도시계획, 농지 등 관련법을 검토 완료해 건립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문제점으로는 해당부지는 마을로부터 600m 이상 이격되어 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일부 반대의견 가능성이 있다. 대책으로는 최종방침 이전에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통영 등 선진지를 견학할 계획이다.
향후 추진계획으로는 9월에는 인근 마을 주민 설명을 마을별로 실시하고 군수 최종방침이 결정된다. 같은 달 중기지방재정계획, 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받다.
2023년 3월에는 균특 사업을 신청하고 5월부터 12월까지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가 2024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동물보호센터 건립으로 급증하는 유기동물의 보호환경 개선으로 동물복지를 증진하고 임시보호센터는 현재 소음, 환기, 냉난방 등 미흡하여 환경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쌍자 의원은 “민선7기 들어 동물보호센터 건립에 한발짝 다가서며 건립의 단초를 마련했다. 다른 대안 마련을 촉구해 왔지만 드디어 대안이 마련됐다. 빠른 시일에 추진되길 바라며 건립 전 임시보호센터 인근 마을 주민을 위한 보상 방안도 적극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했다.
한편 고성군은 애초 회화면 봉동리에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회화면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고성군은 지난해 8월 고성군농업기술센터 내에 설치하는 장소를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성군의회 군의원들은 고성군 동물보호센터가 우산리에 들어서려면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만약 주민들이 또다시 반대를 한다면 또 다시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며 궁여지책이며 농업기술센터 내 건립은 문제가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어 10월 농업기술센터 인근 우산리 주민 등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같은 달 고성군은 고성군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중 동물보호소 장소 변경의 건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쳤고 정회를 거쳐 동물보호서 장소 변경의 건은 ‘삭제’로 의결되는 등 난항을 겪어 왔다.
이번 고성군이 내어놓은 상하수도사업소 내 위치 변경이 잘 진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