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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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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아 학생기자(위 사진 가운데)가 꿈키움바우처카드를 직접 사용하고 장단점을 꼽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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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회는 재작년 9월 24일 제 25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해 '고성군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 수정 조례안'을 통과시켜 2021년 1월부터 관내 청소년들에게 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한 바 있다. 수당은 전자바우처 형태로 지급되어 현재까지도 매달 중학생은 5만 원, 고등학생은 7만 원을 지급받고 있다.
이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는 고성 관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여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부모들의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청소년 수당의 전국 최초 지급이라는 점에서 지역 주민과 고성군 학생의 복지를 위한 고성군의 노력이 드러난다.
바우처 지급이 시행된 지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이를 통해 매달 문화 생활비를 지원받게 된 중고등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고성고등학교 3학년 김 모 학생은 "용돈이 부족할 때나 평소 사고 싶었지만 망설여졌던 책, 문제집 등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좋다"며 바우처 제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처음에는 잔액이나 사용처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바우처 멤버십 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쉽게 조회할 수 있게 하고 부대 비용의 남은 한도를 이월할 수 있게 조정하는 등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점이 좋았다"고 답하며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사용에 있어 학생들의 편의를 증진하려 한 고성군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바우처 제도에 대해 불편한 점을 언급하는 학생도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용처가 너무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트, 편의점, 음식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부대비용의 30% 제한으로 인해 70%의 포인트는 다른 곳에 사용해야 하는데, 금액에 비해 가맹점 수가 너무 적어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매년 12월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포인트가 소멸되는 탓에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소비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를 늘리거나 부대비용 제한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바우처 사용과 관련한 경제 교육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고성군은 작년부터 2022년 꿈키움 바우처 예비사용자를 대상으로 '청소년 경제교실'을 운영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꿈키움 바우처를 사용하고 있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 교육은 부재한 상황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바우처 사용 전에 계획을 세우거나 사용 후 금액을 기록 및 확인하지 않는다고 밝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
고성군의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사업은 전국 첫 시행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자인 청소년들의 만족을 끌어내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청소년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개선을 거듭하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