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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면 가야육종, 또 대량의 돼지 분뇨 200톤 누출

인근 유기농단지 하천 지하수 오염 불가피
2019년 이어 두 번째, 재발 시 이전 약속
이상근 군수 최을석 의장 모든 행정력 동원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2년 08월 19일
↑↑ 하이면 월흥리 소재 (주)가야육종에서 또 다시 대량의 돼지 분뇨가 누출돼 인근 농경지를 덮치고 마을 소하천으로 흘러들었다.
ⓒ 고성신문
↑↑ 고성군이 마을 소하천에 유입된 돼지 액비분뇨를 회수하고 있다.
ⓒ 고성신문
하이면 월흥리 소재 (주)가야육종에서 또 다시 대량의 돼지 분뇨가 누출돼 인근 농경지를 덮치고 마을 소하천으로 흘러들어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도 액비저장탱크가 붕괴돼 분뇨 200여 톤이 누출된데 이어 두 번째로 마을 주민들은 행정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11일 오전 7시 30분 경, (주)가야육종에서 대량의 돼지 액비분뇨가 누출, 도로를 덮치고, 농경지는 물론 마을 소하천까지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이곳 전체가 분뇨 악취로 가득하고, 액비 분뇨는 도로 일부를 덮었다. 사고가 나자 이상근 군수와 고성군의회 최을석 의장, 정영환 의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한 직원 등 50여 명이 현장을 찾아 사고수습에 나섰다.
굴착기와 살수차 등을 동원해 분요 누출 방지 턱을 쌓고 도로에 톱밥을 뿌리고, 하천에는 방지턱을 쌓아 오염 확산을 막았다.월흥마을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주)가야육종이 주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사실상 사고를 유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월흥마을 이장은 액비저장탱크에 우수관을 연결해 비가 올 때 우수와 함께 분뇨를 방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우수관이 터져 이날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인데, 액비저장탱크 내 우수관이 있을 이유가 없는데 연결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사고로 인근 농경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대부분 유기농 농업단지인데 분뇨 유입으로 인증 취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쌀 수확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주민들은 이날 사고 외에도 크고 작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주)가야육종은 주민들의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고 개선 의지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행정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주)가야육종 이전 또는 마을 전체를 이주 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상근 군수와 최을석 의장도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사고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을주민 피해보상은 물론 행정력 동원 피해 책임도 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제는 가야육종이 3년 전 똑같은 사고가 발생한 후 주민들, 행정과 함께한 약속을 대부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가야육종 분뇨유출 주민 간담회에서 월흥마을 주민들은 11개 요청안을 제시했다. 이중 양돈장 이전계획을 수립하여 이전할 것이라 밝혔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악취저감 시설현황 및 주민 모니터링 참여를 요구했는데, 가야육종은 업무 방해가 안 되는 한 계획 수립 후 악취저감시설 현황 및 주민 모니터링 참여가 가능하다 약속해놓고, 이후 주민 모니터링 참여는 방역을 이유로 양돈장 출입을 원천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부분 금전적 피해보상 외, 재발 방지 대책은 전혀 이뤄지 않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고성군은 사고일부터 15일까지 농수로, 하천의 가축분뇨를 회수했다. 군은 관련법에 따리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경찰 조사 시 입회를 요구하고 있고 김해 부경양돈조합, 군청 및 의회 앞에서 집회를 하기로 했다.

한편 (주)가야육종은 부경양돈조합 자회사로 고성군에는 두 곳의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하이면 월흥리는 제2농장으로 종돈 약 2,000두를 사육하고 있다.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2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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