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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고성박물관에서 독수리 학술조사사업 용역보고회가 개최됐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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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승국 대표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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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겨울손님 독수리의 생태를 탐구하고 이를 국제생태관광사업으로 발전시킬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성군은 지난 18일 고성박물관에서 남북평화와 국제생태관광사업을 위한 천연기념물 독수리 학술조사사업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고성독수리의 월동지 실태를 파악하고 번식지인 몽골지역 등을 조사해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남북평화와 국제생태관광사업 추진을 위해 마련된다. 보고회에서는 자연과사람들 곽승국 대표가 매년 고성에서 월동하는 독수리에 대해 진행한 학술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곽승국 대표는 “스스로 먹이사냥을 하지 않고 동물의 사체를 먹고 사는 독수리는 비자연적인 야행동물”이라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독수리가 월동하는 동안 먹이를 제공하는 고성군은 대한민국 최고의 독수리 식당”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조사에서는 고성에서 윙텍을 단 몽골이, 마동이, 오뚜기, 고성이의 먹이터 생태와 이동경로 등을 조사했다.
몽골이(GNGS2101)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독수리식당에 총 35회 방문해 이 중 먹이를 19번 먹었다. 고성이는 올해 북상하면서 4월 11일 경기도 연천을 거쳐 북한 장풍, 해주, 평양, 남포, 평원, 대령강을 거쳐 4월 15일 의주군 압록강을 마지막으로 한반도를 빠져나갔다. 몽골이는 4월 21일 강원도 철원군을 지나 북한 창도군, 원산시, 봉천군, 요덕읍, 송원읍을 거쳐 초산 압록강을 지나 중국으로 향했다.
고성군은 올해 12월 몽골국립대학교와 협약식을 갖고 몽골 전문가팀과 자료교환 및 합동현지조사를 진행한다. 이어 몽골과학자들을 비롯해 국내외 학자들이 참여하는 고성국제독수리심포지움을 개최하고, 몽골에서 출발하는 독수리들에게 GPS 3개를 부착해 전문팀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곽승국 대표는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독수리와 천연기념물 구조보호관리시설, 국내외 협력 연구 및 교류시설 등 고성군독수리생태복원센터 시설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를 구축해 생태관광지도사들을 활용해 체험 연계 생태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고성은 독수리생태관광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승국 대표는 고성과 몽골의 협력을 통해 울란바토르와 바가가즈린촐로, 테를지, 바가노르 등 몽골의 독수리 이동경로를 따라가며 독수리를 비롯한 맹금류 탐조, 생태트레킹, 물새번식 탐조 등 국제독수리생태관광 추진도 제안했다.
이상근 군수는 “군내에서 월동하는 독수리 이동경로 번식지 생태특성 등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해 기반으로 국경을 초월한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라면서 “북한, 중국, 몽골을 이동하는 독수리의 생태특성을 활용해 남북평화와 국제적 수준의 생태관광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