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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하는 김경하 영현면발전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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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지만 정겨움과 순수함이 가득한 여름 축제가 열렸다.
영현면발전위원회(위원장 김경하)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영현면 영동둔치공원에서 2022년 촌스런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취소되다가 3년만에 마련됐다.
김경하 영현면발전위원장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매년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던 촌스런 축제를 연이어 열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우리 지역 가장 큰 잔치를 열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촌스러움이 주는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끼면서 면민들과 출향인들, 피서객들이 함께 아름다운 여름날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현면농악단의 흥겨운 길놀이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의전행사나 개막식 등은 전혀 없이, 순수하게 영현면민들이 꾸미는 무대로 꾸며졌다. 영현초등학교 4~6학년 5명이 신나는 노래에 맞춰 모듬북 난타공연을 선보였고, 고성문화원 오카리나공연팀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해 흥을 돋웠다. 고성연예협회 소속 고고장구와 아코디언 연주단, 가수들의 공연이 줄줄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고성농요 굥연은 물론 영부리 김춘하 씨의 색소폰 연주와 꽃밭등예술원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 중간에는 즉석퀴즈와 노래자랑이 펼쳐져 면민들은 물론 피서객과 출향인 등 축제현장의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후에는 지역가수들이 꾸미는 흥 넘치는 촌스런 콘서트와 함께 촌스런 극장, 영동둔치 위를 수놓는 아름다운 불꽃과 함께 즐기는 한여름의 추억여행이 펼쳐졌다.
행사장 입구 시골장터에는 오곡실농원의 유기농산물, 농민이 직접 재배하고 만든 꽃차, 공예품 등과 함께 팥빙수와 막걸리, 고추전, 콩국, 촌국수와 돼지고기수육, 국밥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판매해 참가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축제 중에는 다슬기잡기, 민물고기 잡기, 떡메치기, 종이배띄우기, 오목과 알까기, 얼음 위에 오래 서있기, 훌라후프 돌리기, 가족대항 줄넘기, 물총놀이, 보물구슬찾기, 가족요리대회 등이 열려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며졌다.
이날 축제 현장의 영천강에는 전국에서 ‘촌캉스’를 즐기러 찾아온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여름을 만끽했다.
서울에서 온 한 가족은 “푸른 산과 맑은 계곡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영동둔치공원이 보여주는 풍경에 눈도 즐겁고, 주민들이 마련한 촌스럽지만 정겹고 순수한 공연과 맛있는 먹을거리들에 그야말로 힐링이 됐다”면서 “시골인심과 정을 느낄 수 있어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영현면발전위원회가 주민참여형 축제사업 공모에 신청해 선정됐다. 앞서 이미 10여 회의 축제를 개최하면서 고성군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